서울 남녀공학 시대 개막...9개 학교 전환
서울시교육청이 남녀공학 전환 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며 성평등 교육을 강화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를 모집해 최종 9개 학교를 선정했다. 내년부터 이들 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거나 재개교하며, 시교육청은 시설 개선,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상담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지역 학교들의 남녀공학 전환이 확대된 배경은 학령인구 감소와 양성평등 교육이 강화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남녀공학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정부가 양성평등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남녀공학 확대 정책을 추진한데 이어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맞물리면서 남중·남고, 여중·여고의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남녀공학 전환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서울에서 어떤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나?…모두 9곳
서울에서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된 학교는 중학교 2곳(송곡여자중학교 외 1곳), 고등학교 5곳, 초등학교 2곳 등 총 9곳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배치계획 및 남녀공학 전환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들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 서울시교육청의 지원 방안
서울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 학교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지원을 확대한다.
|
■ 성공적인 남녀공학 정착을 위해서는?
남녀공학 정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원 외에도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가정에서도 남녀공학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학생들이 성 역할을 경험하고 성평등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앞으로의 전망은?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정책은 단순히 학교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넘어 학생들에게 성평등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남녀공학 전환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이 남녀공학 정책을 더욱 발전시키고,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기대한다.

(사)가르치는 사람들 언론팀 서연임 기자(서울 하늘초 교사/ teachertshare20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