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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대입 N수생수 17만 8000명 내외 될듯..."지난 2004년 19만 8025명 이후 최대"
2025대입 N수생수 17만 8000명 내외 될듯..."지난 2004년 19만 8025명 이후 최대"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4.08.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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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분석, "전체 수능접수자도 51만명 달할 것"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 도전하는 N수생수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은 올해 대학입시에 재도전하는 재수생 등 N수생이 약 17만 8000명 내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04학년도 19만 8025명 이후 20년만에 N수생수 최고치(17만 7942명)를 찍은 지난해 2024학년도 대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종로학원은 전체 수능 접수자도 51만명 초반대를 예상하며 지난해 50만 4588명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체 수험생 대비 N수생 비율은 34% 후반대가 될 것으로 분석해 지난해 35.3%보다는 다소 낮아진다는 전망이다. 이는 올해 고3 학생수가 41만 5183명으로 지난해 39만 4940명보다 2만 243명(5.1%) 증가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전체 수험생에서 고3 접수자가 지난해보다 많아져 N수생 전체 수험생대비 비율이 떨어졌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N수생 지원자에 대한 특징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상위권 N수생이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문과 보다는 이과 N수생이 늘어나고, 고3 상위권 재학생들에게는 모의고사 때 보다는 상당한 점수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국어, 수학 최상위권 점수 변화 현재까지 모의고사 상황보다 본수능에서 점수 변화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2024학년도 6월에 실시된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N수생 접수자는 8만 8300명이었고, 9월 모평 10만 4377명, 본수능 17만 7942명으로 늘었다.

이같은 동향은 올해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어 지난 9월 4일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결과 보다도 본수능 때에는 점수 변화가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월 모평에서도 상당수 N수생들은 응시하지 않는 상황도 변수다. 독학으로 하는 N수생 등이 9월 모평, 본수능 N수생도 7만명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N수생 지원자들의 주요 점검 포인트인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기준 '국수탐 백분위' 평균 최저합격점수는 95.33점으로 확인됐고, 2024학년도 서연고 자연계 일반학과 정시기준 3개대 111개 학과 중 95.33점이상인 학과는 46개 학과로 전체 학과의 41.4%였다.

종로학원은 올해 2025대입에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 정시 최저합격점수가 95.33점에서 94.0점으로 1.33점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대표는 "1.33점 점수 하락이 적용되면 서연고 자연계 일반학과 2024학년도에서는 111개 학과 중 46개 학과 의대 정시 최저점수 진입이였지만, 의대 점수 하락으로 의대 지원 가능학과가 90개 학과(전체 학과의 81.1%)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위권 학생 중 의대 재도전 학생이 정황상으로 상당규모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결국, N수의 상황이 과거 정시 수능에 집중된 패턴에서 내신 상위권 학생들도 수능최저기준만 충족할 경우, 지방권 의대 '수시 지역인재 전형' 등에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어서 올해 대입에서 N수생 지원자 수와 특징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종로학원의 '2025학년도 수능 N수생 추정' 자료는 연도별 고3 학생수에서 수능 실제 접수상황, 평가원 모의고사 접수상황, 교육청 모의고사 접수 상황, 입시 상황 변화 등을 종합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