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엊그제 9월 27일, 메타(구 페이스북)는 연례 커넥트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인공지능(AI)과 혼합 현실(MR)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공개했습니다. 리얼리티 랩스의 수장이자 메타의 CTO인 앤드류 보스워스가 이끈 개발자 키노트에서는 교육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혁신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은 "혼합 현실의 제3시대" 도래와 함께 시작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가능성이었습니다.

보스워스는 Quest 3와 Quest 3s의 출시로 메타가 "혼합 현실의 제3시대"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새로운 시대는 안정적인 하드웨어 아키텍처, 고해상도 혼합 현실 기능, 그리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컴퓨팅 리소스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발전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교육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제 복잡한 개념을 단순히 읽거나 듣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하드웨어의 발전과 함께, Horizon OS의 책임자인 마크는 메타의 운영 체제가 어떻게 이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는지 소개했습니다. 2D와 3D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향상된 브라우저 및 WebXR 지원, 그리고 개발자를 위한 성능 및 반복 속도 개선은 교육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제 교육자들은 전통적인 2D 리소스와 몰입형 3D 경험을 손쉽게 결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ndroid 스타일 개발을 통해 Horizon OS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모바일 개발자들이 쉽게 혼합 현실 교육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며, 교육용 앱의 다양성과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 기술의 민주화를 촉진하여, 더 많은 교육자와 개발자가 혁신적인 학습 도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Horizon 소셜 패브릭 책임자인 이감이 소개한 AI 주도 콘텐츠 제작 기술은 이러한 혁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킵니다. 레이아웃, 텍스처링, 음향 효과 제작 등을 간소화하는 AI 도구는 교육자들이 보다 쉽게 맞춤형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향상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갖춘 차세대 아바타와 AI 기반 NPC(Non-Player Characters)는 가상 교실에서의 상호작용을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들 것입니다. 더욱이 2025년 초부터 출시될 AI 기반 생성 도구는 교육자들이 음성 명령만으로도 복잡한 3D 객체와 환경을 만들 수 있게 해주어, 맞춤형 교육 자료 제작의 혁명을 가져올 것입니다.
AI 제품 책임자인 크리스가 소개한 Llama 3.2는 이러한 교육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소스 제약이 있는 기기에 최적화된 경량 Llama 모델,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해석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 그리고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단순화하는 Llama 스택은 AI 기반 교육 도구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특히 1B와 3B 파라미터 규모의 경량 Llama 모델이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기기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은 AI 기반 개인화 학습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AI 안전성과 윤리적 고려사항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었습니다. AI 안전 책임자인 라샤드 알라오가 소개한 Llama Guard, Llama Guard Vision, 그리고 Prom Guard는 AI 기반 교육 도구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육자들이 연령대와 교육 맥락에 따라 AI 안전 설정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교육 환경에서의 책임 있는 AI 사용을 촉진하고, 각 교육기관이 자신들의 특정 요구사항에 맞는 AI 안전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메타의 커넥트 2024 개발자 키노트는 AI와 혼합 현실 기술이 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더욱 몰입감 있는 학습 환경부터 AI 지원 콘텐츠 제작 및 튜터링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혁신은 보다 매력적이고, 개인화되며, 접근성 높은 교육 경험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제시하는 기회와 도전 과제를 신중히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교육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학습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학생의 안전과 윤리적 고려사항을 우선시하는 방식으로 구현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메타의 이번 발표는 교육의 미래가 기술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것임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학습 방식의 혁명적인 변화를 암시하며, 동시에 교육자들이 이러한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몇 년간 이러한 기술이 교실과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어떻게 통합되고,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입니다. 교육의 미래는 이제 AI와 혼합 현실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 속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가르치는 사람들 언론팀 송세훈 기자(작가. '메타프롬프트-창의적 AI프롬프팅' 저자/ 추가 문의: 1551-5874 / teachertshare20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