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 전성기다. 전자교과서, 교육용 소프트웨어, 온라인 학습 플랫폼, 스마트 보드 등 각양 각색의 첨단 기술이 점목된 교육프로그램 및 기자재가 쏟아지고 있다.
전자교과서는 종이 교과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생동감있느 학습을 제공한다. 학습관리시스템(LMS)나 온라인 학습 를랫폼은 교사들이 학생의 학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피드백까지 제공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의 에듀테크는 최근들어 클라우드(Cloud)와 혼합현실(MR), 블록체인(Blockchain),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발전과 더불어 더욱 진화하고 있다.
마침 지난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C홀에서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Edtech Korea Fair 2024)'가 열렸다. 기자가 직접 방문한 날은 26일 오후로 행사를 마무리할 즈음이어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부족하여 이틀 전 AI디지털교과서 검정 결과 이번에 합격한 관련 업체 세 곳을 먼저 들른 후 다른 업체들도 돌아보았다.
업체들의 서책형 교과서 샘플을 살펴보니 기존의 교과서 틀에 교수자와 사용자가 편리하도록 QR코드, 디지털 교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디지털교과서가 탑재된 클라우드 시스템인 천재 교과서의 ‘지니아튜터’,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클래스툴’, YBM의 Y클라우드 ‘YBM스마트스쿨’을 직접 이용해보았다. 교사가 온라인 학급을 개설하면 디지털교과서로 학생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고, 학생들의 학습 지도 및 이력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어 보였다. 학생입장에서는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고, 자신의 학습결과물이 수치화된 데이터로 쌓여 보여지므로 자기주도학습능력이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Kamibot, 뚜루뚜루와 같은 코딩 로봇과 프로그램도 보였고, AI를 적용한 예체능 에듀테크들도 몇 곳에 보였다. 패들렛, 카훗, 자작자작, 북크리에이터, 블루킷 등 현직 교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에듀테크 통합 플랫폼인 ‘체더스’라는 곳에서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 에듀테크 구매 대행을 할 수도 있다. ‘리딩앤’에서는 AI동화를 읽은 후 AI튜터와 대화로 독후활동을 할 수 있고, 도서별 워크시트 및 학습 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영어리딩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듀테크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요즘, 교육 관련자들은 우려의 시선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지털교과서’라는 한국교육의 새로운 시도가 멋지게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사)가르치는 사람들 언론팀 서연임 기자(서울하늘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