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계에 사회정서학습(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SEL)이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CASEL과 RAND Corporation의 공동 조사 결과, 이 학습법의 도입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정서학습 도입 증가 추세
조사에 따르면, 2017-18학년도에는 전체 초중고교의 46%만이 이 학습법을 채택했으나, 올해는 그 비율이 83%까지 치솟았다. 불과 6년 만에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미국 CASEL(Collaborative for Academic,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학업과 사회 정서 학습을 위한 협력체)의 알렉산드라 스쿠그-호프먼 연구 선임 이사는 "이는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사회정서학습을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라고 밝혔다.
정책적 지원과 현장 도입
정책적 지원도 이러한 추세에 한몫하고 있다. 현재 49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관련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정책적 뒷받침이 실제 현장에서의 도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긍정적 효과와 현장 반응
이 학습법의 확산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연구 결과, 도입 학교에서 학습 분위기 개선, 학생들의 학업 흥미 증가, 교사들의 직무 만족도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한 현장 교사는 "사회정서학습 도입 후 학생들의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많아졌죠"라고 전했다.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략
전문가들은 이 학습법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몇 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주 정부 차원의 표준 수립, 교사 연수 확대,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참여 유도 등이 그것이다. 또한 충분한 예산 확보와 지속적인 효과성 평가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스쿠그-호프먼 이사는 "현재 미국 교육계가 교사 부족, 안전 문제 등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지만, 사회정서학습에 대한 관심이 이러한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전망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사회정서학습은 미래 교육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책 입안자, 교육자, 학부모 등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가르치는 사람들 언론팀 송세훈 기자(작가. '메타프롬프트-창의적 AI프롬프팅' 저자/ 추가 문의: 1551-5874 / teachertshare20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