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계에서는 사회정서학습(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SEL)과 학생맞춤통합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를 교육 현장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SEL의 중요성과 AI의 역할
교육을바꾸는사람들의 이찬승 대표는 "사회정서학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이다."라고 강조한다. 이는 사회정서학습이 단순히 학업 성취를 넘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에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AI 기술은 이러한 사회정서학습의 실행을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챗봇을 활용한 감정 인식 훈련, AI 기반 감정 분석 도구, 개인화된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도구들은 학생들의 자기 인식, 자기 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 기술, 책임 있는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학생맞춤통합지원과 AI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권동현 주무관은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에 대해 "학교 교직원이 협력·소통해서 복합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개입하여 지역사회와 연계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통합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AI 기술은 이러한 학생맞춤통합지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학생의 개별적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학생의 학습 및 정서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사회정서학습 활동의 구체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감정 인식 게임: AI가 다양한 표정과 상황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이를 해석하는 게임을 통해 감정 인식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2. AI 대화 시뮬레이션: AI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기술을 연습할 수 있다.
3. AI 기반 감정 일기: AI가 학생의 일기를 분석하여 감정 패턴을 파악하고, 정서 관리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4. 협력 프로젝트: AI가 학생들의 강점을 분석하여 최적의 팀을 구성하고, 협력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AI 활용 사회정서학습 활동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11월에 박영STORY 출판사에서 출간 예정인 "나만 알고 싶은 AI활용 교과서 -학부모편"에서 다루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사회정서학습을 지원하는 데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과제와 전망
AI를 활용한 사회정서학습과 학생맞춤통합지원은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몇 가지 과제도 안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AI 윤리, 디지털 격차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무엇보다 AI가 교사와 대면 상호작용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를 활용한 사회정서학습과 학생맞춤통합지원은 미래 교육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업적 성취뿐만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교육계는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논의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고 –달의이성)
<참고 사이트>
https://21erick.org/column/11242/
https://webzine-serii.re.kr/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의-시작과-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