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대전민주의거 기념식이 8일 오전 10시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제64주년을 맞은 기념식은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3·8민주의거 주역과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800여 명이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둔지미공원의 3·8민주의거 기념탑에서 참배 후 당시 의거에 참여한 학교인 대전공고의 후신 국립한밭대학교로 이동해 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의 시작을 알리는 대전지역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합창이 끝난 후 드로잉 영상, 헌시 낭독 등 3·8민주의거를 알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기념공연과 이어 대전학생연합 합창단의 선창으로 3·8찬가를 제창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8민주의거는 정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우리의 소중한 역사이며 지역의 특화 자원”이라며 “역사적 가치와 교훈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여 후세에도 지속,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3·8민주의거의 가치 확산과 정신 계승을 위해 역사적 사료와 기록물 확보를 위한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에도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당시 선거유세에 맞춰 대전고 재학생 1,000여 명의 시위를 필두로 3월 10일 대전상고 학생 600명이 거리로 나와 불의와 폭정에 맞선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의 민주의거다.  이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역사적 의미가 큰 저항운동으로 인정받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되어 2019년부터 국가행사로 격상하여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