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정원 못채운 대학 전국 51곳...29일 추가모집 마감 당일까지 총 2008명 미달
모집정원 못채운 대학 전국 51곳...29일 추가모집 마감 당일까지 총 2008명 미달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4.03.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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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29일 추가모집 마감일까지 신입생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전국에서 51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입전문기업 종로학원이 3일 발표한 '2024학년도 주요대 추가모집 마감 경쟁률 분석'에 따르면 추가모집 마감일인 2월 29일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은 전국 51개 대학이며 인원은 2008명에 달했다.

서울권 미달 대학은 없었고, 경기권 8개, 지방권 43개 등이다. 이들 대학중 일부는 추가모집 마감일 오전까지 선발을 진행중이었고, 추가모집 공시를 하지 않은 대학 중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사실상 추가모집을 중도에 중단한 대학도 상당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시도별로는 서울과 인천, 세종, 울산 등 4개 지역 4년제 대학은 정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추산됐다. 29일 오전까지 이들 대학은 실제 추가모집 공시도 없는 상태이고 실제 정원을 채웠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적으로 정원을 못 채운 대학은 29일 오전까지 공시하지 않은 대학 중에서도 상당히 정원을 못채운 상태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조기 종료했을 것으로 보여지며 22일 부터 추가모집이 시작되었으나 수험생들이 지원 극히 저조해 공시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추가모집 마감일인 29일 오전까지 원서접수 중인 대학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남 2개 대학 307명, 전북 3개 대학 233명, 광주 4개 대학 284명, 경남 3개 대학 150명, 강원 3개 대학 134명, 부산 5개 대학 200명, 충남 6개 대학 209명, 충북 3개 대학 103명, 경북 7개 대학 238명, 대전 5개 대학 99명, 대구 1개 대학 7명, 경기 8개 대학 40명, 제주 1개 대학 4명 등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 측은 2024학년도 추가모집에서 서울시립대 4명 모집에 1398명 지원(349.5대1), 한국외대 5명 모집에 1223명 지원(244.6대1), 숙명여대 7명 모집에 1504명 지원(214.9대1), 건국대 18명 모집에 3651명 지원(202.8대1)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고 전했다.

서울수도권 주요대 중 인문계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1명 모집에 706명 지원(706대1)으로 나타났고, 상명대 경영학부 1명 모집에 460명 지원(460대1), 건국대 부동산학과 1명 모집에 400명 지원(400대1) 순으로 높았다.

서울수도권 주요대 중 자연계에서는 건국대 생물공학과 1명 모집에 494명 지원(494대1),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1명 모집에 459명 지원( 459대1),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 1명 모집에 445명 지원(445대1) 순으로 경쟁률 높았다.

임성호 대표는 "2024학년도 마지막날 추가모집 진행대학은 51개교로 지난해보다 지방권 소재대학이 모집정원 축소하면서 미충원 학생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2024학년도 대학입시는 2월 29일부로 모든 입시가 종료됐고, 2025학년도 입시가 사실상 본격 시작됐다. 앞으로 의대 모집정원 대학별 확정, 무전공 선발 전형 등이 각 대학별로 발표되는 시점부터 금년도 대학 신입생 중에서도 신학기부터 재수, 반수 등의 대입 상황변화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