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모집정원보다 지원자수가 적은 '미달학과'가 전국 35개 대학에서 163개 학과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입전문기업 종로학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학년도 정시 경쟁률 미달학과(1대 1 미만)가 35개 대학, 163개 학과에 달한다"며 "35개 대학은 광주 6개 대학 36개 학과, 충남 5개 대학 15개 학과, 전북 4개 대학 30개 학과, 경북 4개 대학 15개 학과, 충북 4개 대학 6개 학과 순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권은 1개 대학 1개 학과였으며 서울과 인천, 세종, 울산, 제주, 대구 등 6개 지역은 미달학과 발생 대학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자가 단 한곳도 없는 학과도 나왔다. 경남, 광주, 부산, 전남, 충남 등에서 5개 대학, 5개 학과에서 지원자 0명 사태를 맞았다.

종로학원의 이번 분석은 2024학년도 정시 신입생을 모집한 전국 190개 대학 4889개 학과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인 2023학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208개 대학 5243개 학과를 분석한 결과, 미달학과 381개, 지원자 0명인 학과 26개 등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전년도보다는 미달학과와 지원자 0명 학과수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며 "모집정원을 줄이고, 지난해 지원자가 0명인 학과 등은 학과 폐지, 학과 통폐합, 학과별 선발에서 학부 통합선발로 전환 등 대학들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여파로 해석된다. 향후 경쟁력이 없는 학과들은 대학 내에서 자율적인 구조조정, 통합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