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진오 의원, '맨발걷기 성지 대전' 만들기 앞장서
대전시의회 김진오 의원, '맨발걷기 성지 대전' 만들기 앞장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4.02.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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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조례 발의에 힘입어

대전시의회 김진오 의원(국민의힘, 서구1)이 지난 제275회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한 '대전광역시 시민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가 16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조례를 근거로 대전시는 맨발 보행로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조례는 △맨발보행로 설치 장소 선정 등을 위한 계획 수립 △맨발보행로 조성·보수·정비 △편의 및 부대시설 설치·관리 △홍보 및 교육 △자원봉사자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맨발걷기 성지 대전을 만들기 위한 좋은 기반으로 평가된다.

김진오 의원은 "대전은 계족산 황톳길이 있어 전국 맨발걷기 동호인들로부터 ‘맨발걷기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면서도 "타 지자체의 활발한 조례제정과 사업추진에도 이렇다할 지원 정책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조례를 대표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대덕구 소재 계족산황톳길은 전국에서 최초로 조성된 총 길이 14.5km의 전국 최대 맨발걷기 전용 보행로다. 맥키스컴퍼니의 조웅래 회장이 자신의 맨발걷기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사회공헌 차원에서 조성한 것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매년 10억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19년간 계족산 황톳길을 유지·관리해 오고 있다.

김진오 의원은 "많은 시민이 맨발걷기의 좋은 효과에만 집중하면서 안전 등 주의사항에 대해 소홀할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대전시가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해당 조례에 따라 맨발 보행로 등 인프라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5년간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2024년 상반기 중 맨발 보행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시민 접근성을 고려해 5개 자치구 등과 협의한 뒤 대전시 관내 6곳 내외의 맨발 보행로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맨발 보행로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완공 후 맨발걷기 문화 활성화와 시민 건강 증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