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6-07 19:35 (토)
고1 학생들, 사회보다 과학이 더 어려워..."2028대입개편 이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유불리 발생할 듯"
고1 학생들, 사회보다 과학이 더 어려워..."2028대입개편 이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유불리 발생할 듯"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3.10.15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로학원, 최근 3개년 교육청 모의학력평가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고1 학생들의 교육청 모의학력평가 사회과목과 과학과목의 점수차를 분석한 결과, 과학과목에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이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교육청 고1 학력평가 공식 채점 결과 통계자료 근거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고1 3회 학력평가 결과 1등급의 경우 사회 34.73%, 과학 8.94%로 큰 격차를 보였다. 또 최근 3년 11차례 교육청 학력평가 분석결과에서도 모두 과학과목이 사회과목에 비해 1등급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고1 학생들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지 않고 시험을 치르는 상황에서 모든 학생이 사회, 과학 시험에 응시하고 점수는 절대평가로 채점된다. 50점 만점중 40점이상이 1등급, 35점 이상 2등급, 30점 이상 3등급, 25점 이상 4등급, 20점 이상 5등급, 15점 이상 6등급, 10점 이상 7등급, 5점 이상 8등급, 5점 미만 9등급 등으로 평가된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향후 2028 대입개편에서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간 점수차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라며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간 점수 유불리, 대학별 대입전형 방식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연도별, 과목별 분석 내용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1년 교육청 모의평가 4번 시행 결과에서 40점 이상 1등급 비율이 평균 과학 12.32%, 사회 28.95%로 조사됐다.  2022년에도 4번 시행결과 평균 1등급은 사회 38.60%, 과학 13.56%이고, 올해 2023년도 3월, 6월, 9월 3번의 시행결과 평균에서도 1등급은 사회 34.73%, 과학 8.94%로 점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이들 과목은 절대평가로 시행되기 때문에 난이도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 3년간 11회 시행에서 모두 과학이 사회보다 1등급 비율이 현격히 낮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험생 입장에서 사회보다는 과학과목 자체가 매우 어려운 과목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향후 2028 대입개편에 따라 통합사회, 통합과학에서 수험생들이 통합과학 과목을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할 수 있고, 이들 과목에서 학생에 따라 점수편차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을 내포한다.

또 상황에 따라서 통합과학을 잘 본 학생이 통합사회 과목도 잘 봤을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고, 실제 수능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대표는 "과학에서는 상대적으로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에서 부담을 덜 느끼는 과목이고, 화학과 물리가 부담이 큰 과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향후 물리, 화학 경쟁력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며 "2024학년도 수능 접수자 기준으로 지구과학Ⅰ이 34.81%, 생명과학Ⅰ 32.93%, 물리학Ⅰ 14.25%, 화학Ⅰ 13.18%, 생명과학Ⅱ 1.4%, 지구과학Ⅱ 1.0%, 물리학Ⅱ 0.97%, 화학Ⅱ 0.92%로 나타났고, 사탐에서는 생활과윤리 33.06%, 사회문화 28.95%로 높고, 세계사 3.73%, 경제가 1.28%로 가장 낮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