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상산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 2024 모집요강 발표...10개 학교에서 2575명 선발
민사고, 상산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 2024 모집요강 발표...10개 학교에서 2575명 선발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3.10.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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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 상산고, 외대부고 등 전국 10개 전국단위 자사고의 '2024학년도 모집전형요강'이 확정 발표됐다.

전국 10개 전국단위 자사고는 2024학년도에 총 2575명(정원내 기준)을 선발한다. 지역별 선발인원은 서울 1개교 200명(7.8%), 경인권 2개교 575명(22.3%), 지방권 7개교 1800명(69.9%) 등이다.

학교별로는 하나고 200명, 외대부고 350명, 상산고 336명, 민사고 160명, 인천하늘고 225명을 선발하고, 북일고가 360명으로 선발규모가 가장 크다. 민사고는 160명으로 선발인원이 가장 적다.

경북 김천고, 충남 북일고등학교는 남고이고, 나머지 8개교는 모두 남녀공학이다.

성별 선발규모를 특정한 학교는 서울권 하나고가 남학생 100명, 여학생 100명을 선발하고, 민사고는 남학생 86명, 여학생 72명 이내에서 선발한다. 상산고는 남학생 224명, 여학생 112명을, 포항제철고는 남녀 각 60%(180명)을 초과할 수 없다. 현대청운고는 남학생 79명, 여학생 79명으로 모집규모로 선발규모가 미리 특정돼 있다.

모집전형별 특징으로는 전국단위선발인 서울 하나고가 전체모집단위의 80%를 서울학생으로 선발하고, 강남, 송파, 서초 거주자는 20% 이내로 선발인원이 제한된다.

외대부고는 용인지역학생을 전체선발인원의 30%인 105명을 선발하고, 전주 상산고는 전북지역학생을 모집정원의 19.9%인 67명으로 제한한다.

천안 북일고는 충남지역 학생을 38.1%인 137명을 뽑고, 민사고는 강원도 횡성인재 1명을 지역학생으로 선발한다.

인천하늘고는 인천에 거주하는 공항공사지원 85명, 인천지역학생 70명 등 전체모집정원의 68.9%인 155명을 선발한다.

현대청운고 31명(모집정원의 17.2%, 울산), 광양제철고 26명(모집정원의 11.6%, 전남, 광양) 등도 지역 학생 선발 규모다.

■ 일정 및 전형방법

원서접수 일정은 상산고가 12월 1일부터 6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외대부고가 12월 8일에서 14일까지 원서접수를 하는 것으로 접수기간이 종료된다.

전국단위 자사고 전형방식은 통상 1단계 내신과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되고, 내신은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국·영·수·사·과 주요과목이 반영된다.

상산고와 광양제철고는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까지 3개학기가 반영되고, 나머지 학교들은 모두 3학년 2학기까지 4개 학기가 반영된다.

 

■ 경쟁률 추이

대학 입시에서 올해부터 수시전형 자기소개서 등 서류전형이 대폭 축소되면서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의 내신 등급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고교 내신관리 부담 측면과 금년도 중3 학생수가 지난해 대비 2만 5213명(5.4%)이 줄면서 전국단위 자사고의 전체적인 지원자수는 하락했다.

하지만 정부의 2028대입제도개편 방향에 따라 변수는 있다. 현재 중3 학생들은 통합수능 마지막 대상학년이고, 현 중2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제도개편으로 '대입 재수'에 대한 부담까지 안고 있는 학생들이다.

현 중3 학생들이 2028학년도 급격한 대입제도개편시 재수를 통한 기회가 어려워지는 정도에 따라 오는 12월 고교 선택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학교내신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인서울 주요대학들이 정시선발 비중이 40%대까지 확대한 상황이고, 수시에서 내신 부담이 있지만 여전히 자사고에서 상위권 대학 및 의대 진학실적이 높다는 점도 선호도 상승의 변수다.

실제로 2023학년도인 지난해 전국 10개 자사고 평균 경쟁률은 1.82대1이고, 직전년도인 2022학년도에는 1.57대1로 경쟁률이 소폭 높아지는 추세였다. 외대부고 2.99대1, 하나고 2.45대1, 민사고 2.05대1로 경쟁률이 높았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현 중3 중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2028 대입 이후 재도전을 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는 수능을 통한 역전기회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전국단위 자사고에 입학하더라도 고1 내신 상황에 따라 검정고시 등을 선택하는 상황을 고민할 수도 있다"며 "2028개편 내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고교 선택에서는 내신이 유리한 일반계 고교를 우선하는 현재 상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 추이와 유불리는 좀더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