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수능 분석] 인서울 주요대학 원점수 기준 합격예상 점수, "인문·자연 모두 낮아질 듯"
[2024수능 분석] 인서울 주요대학 원점수 기준 합격예상 점수, "인문·자연 모두 낮아질 듯"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3.11.17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로학원, "서·연·고 경영 합격선 전년대비 -4점, 자연계 상위권 학과는 -8점 예상"
2024학년도 종로학원 가채점결과 토대 <주요대 인문계열 정시합격선>

2024학년도 대학별 수능 원점수 기준 합격예상 점수가 나왔다.

대입전문기업 종로학원은 17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경영학과 인문계 최상위권 합격선이 국어, 수학, 탐구영역 수능 원점수 기준 전년대비 4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서울권 소재 주요대 의예과도 지난해 대비 5점대까지 하락하고, 서·연·고 자연계 반도체 등 상위권 학과는 최대 8점대까지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정시 수능 결과, 서울대 경영대학 284점(전년 288점), 연세대 경영 277점(전년 281점), 고려대 경영 277점(전년 281점) 등 서·연·고 경영학과 모두 원점수 4점 하락을 예상했다. 이는 국어, 수학, 탐구 2과목 300점 합산을 기준(국어 100점, 수학 100점, 탐구1 50점, 탐구2 50점)으로 한 수치다.

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67점(전년 270점), 서강대 경영 266점(전년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263점(전년 264점), 중앙대 경영 262점(전년 263점), 경희대 경영 254점(전년 259점), 이대 인문계열 254점(전년 257점) 등 전년대비 1점에서 5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최저합격선은 201점 정도(전년 201점)로 예측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가 올해 신설한 첨단융합학부는 27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5점(전년 272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4점(전년 271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61점(전년 269점) 등 최대 8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권 소재 대학 자연계 최저합격선은 200점(전년 209점)으로 내다봤다.

2024학년도 종로학원 가채점결과 토대 <주요대 자연계열 정시합격선>

의예과는 서울대 의예과 292점(전년 294점), 연세대 의예 290점(전년 293점), 성균관대 289점(전년 292점), 고려대 의예 288점(전년 292점) 등 주요대 의예과 2점에서 최대 4점까지 합격선이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또 전국 의예과 합격선은 서울권 소재 283점(전년 288점), 수도권 소재 283점(전년 286점), 지방권 273점(전년 275점)으로 전년대비 서울권은 –5점, 수도권은 –3점, 지방권은 –2점을 예상했다.

이처럼 인문·자연계열 모두 점수 하락폭이 예상되는데는 1교시 국어 과목이 어려워지면서 전년 수능 대비 원점수 기준 합격선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제 표준점수 합격점수는 지난해보다 높아질 전망이어서 12월 8일 결과발표 이후 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원점수 기준으로 지원가능 대학 범위를 설정하고, 좁혀진 대학들의 최근 2개년도 대학별 합격선, 입시전형 변화, 가나다군별 합격선 차이, 정시 추가합격 정도 등의 자료를 매우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이 매우 중요하고, 12월 8일 채점결과 발표이후 성적대별 분포적 특징을 보고 수집된 정보들을 종합하여 최종 판단할 것을 조언했다.

2024학년도 종로학원 가채점결과 토대 <의예과 정시합격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험생들은 우선 수시 지원대학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 중요하다. 특히 수능 변별력이 높아져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되고, 고3은 정시에서 재수생 경합에서 어려운 구도가 될 것"이라며 "올해 정시에서 이과생 응시가 최대 규모인데다 이과 재수생 강세가 예상돼 자연계열 경쟁 구도가 치열할 것으로 보여진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변수가 이과 최상위권에는 정시 지원시 다음해 기대심리가 작동할 수 있어 소신 및 상향 지원추세가 나타나는 등 수험생 인식의 흐름 변화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