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신 나간 대전교육청...'월급 2번 지급한 뒤 환수 소동'
[단독]정신 나간 대전교육청...'월급 2번 지급한 뒤 환수 소동'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3.08.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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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산하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이 교직원 월급을 이중 지급했다가 환수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17일 대전교육청과 서부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서부교육지원청이 소속 공무원(초·중교원) 5627명에게 약 172억원의 월급을 지급해야 했지만 2배인 34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교육지원청 소속 A씨는 "17일 오전 450여만 원의 월급이 입금된 뒤 같은 금액이 또 한번 입금됐다"며 "이게 무슨 일인가 당혹스러웠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은행에 급여자료를 송부하는데, 명단이 중복해 들어갔다"면서 "당일 오전 급여 중복 지급 사실을 인지하고 담당 은행인 농협 측과 협조해 환수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추가 이체된 대상자 5627명 중 1명을 제외한 5626명에 대해 당일 환수 했고, 이날 오전 1명에 대해서도 환수해 모두 환수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