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교육청 추경안 6억4500만원 삭감...외부환경개선·수목전정사업 등 5건
대전시의회, 교육청 추경안 6억4500만원 삭감...외부환경개선·수목전정사업 등 5건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3.06.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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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4일 대전교육청이 제출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5건 6억 4506만원을 삭감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271회 정례회에서 ‘외부환경개선사업(2건)’과 ‘수목전정사업(3건)’ 등 총 5건의 사업비를 삭감했다.

가장 많이 삭감된 사업은 ‘외부환경개선사업’으로 유성초등학교와 삼육중학교 옹벽공사 사업비 약 6억100만원이 삭감됐다. ‘수목전정사업’은 예산 집행 방식을 ‘교육청 일괄’에서 ‘학교 개별’로 변경하면서 대전시교육청과 동부교육지원청, 서부교육지원청에 배정된 설계비 각 1건씩(총 4431만원)이 삭감됐다. 

외부환경개선사업과 수목전정사업비 삭감은 예견된 일이었다.

전날 13일 상임위 회의에서 이효성 의원(국민의힘·대덕구)이 “사립학교는 재단이 있어 재산규모가 큰데, 교육청이 개별학교의 옹벽 공사비를 지원하는 게 합당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임민수 대전서부교육지원청장이 “사립학교 재단의 경우 부동산 등 묶여있는 예산이 있어 자금 활용이 원활치 않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해 지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수목전정사업의 경우, 이한영 의원은(국민의힘·서구6)이 같은날 회의에서 “학교별 수목 특성이 다르다. 학교별로 예산을 보내서 이에 맞게 수목전지를 하는 게 맞지 않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오광열 교육청 행정국장은 “학교는 수목 전문지식이 부족하고, 교육청에서 일괄집행하면 비용이 더 저렴해질 수 있다. 최종적으로 교육청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3일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교육청은 2차 추경예산안으로 기정 예산액 대비 408억원 늘린 3조 1144억원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