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해외 '오픈 캠퍼스' 구축 추진...국립대 최초
충남대, 해외 '오픈 캠퍼스' 구축 추진...국립대 최초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3.05.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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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가 베트남 대학들과 협정을 맺고, 해외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오픈 캠퍼스(open campus)’ 구축에 나선다. 국립대 최초 사례다. 

이진숙 총장 등 충남대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베트남 최고의 국립대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 베트남국립농업대학(VNUA)을 방문해 ‘오픈 캠퍼스(open campus)’ 설립을 골자로 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에는 베트남 현지에 충남대 오픈 캠퍼스 설립, 인력 교류 프로그램, 베트남 진출 국내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진숙 총장은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 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Huynh Quyet Thang 총장과 오픈 캠퍼스 설립, 트위닝 프로그램 등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과 함께 CNU-HUST Join Research Center,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지원을 위한 공동센터를 개설하는데 합의했다.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는 1956년에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과학기술대학으로 베트남 내 과학기술 및 공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충남대와는 20여 년 간 공동학술대회 개최, 인력 교류 등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이진숙 총장은 베트남국립농업대학(VNUA, Vietnam National University of Agriculture) Nguyen Thi Lan 총장과 농업 분야의 오픈 캠퍼스 설립 및 우수인재 유치에 관한 협정을 맺고, 스마트팜, 디지털농업 등의 분야 Joint Research Center 설립을 통한 공동연구 활성화 등에 상호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국립농업대학(VNUA)은 1956년 설립된 베트남의 대표 농업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취업률이 95%가 넘는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대는 해외 오픈 캠퍼스 구축이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숙 총장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이 시행되면 대학의 해외 진출을 막았던 규제의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며 "베트남 당국은 물론 대전시, 출연연 등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해외 우수 인재의 유치 및 지역 정착을 통해 지역 인력난과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 등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