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 서초순 영어교육과 명예교수에 ‘대학장’ 수여
한남대 , 서초순 영어교육과 명예교수에 ‘대학장’ 수여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3.04.26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초순(88) 한남대 영어교육과 명예교수가 ‘대학장’을 수상했다. 한남대는 26일 서초순 교수가 근무했던 사범대학의 심포지엄홀을 ‘서초순심포지엄홀’로 명명하고,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대학장은 창학이념에 입각해 대학 발전에 뚜렷한 공을 세운 인사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포상이다.

서초순 교수는 1979년 한남대에 교수로 임용돼 영문학과와 영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2000년 퇴직했다. 이후 2010년까지 10년간 명예교수로 교단에서 제자들을 길러냈으며 2017년 종신명예교수로 임용됐다. 

서 교수는 한남대 영어교육과의 효시다. 과거 야간대학에 있던 영어교육과를 독립학과로 만들었고, 퇴직 때까지 학과 발전에 헌신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남대가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라는 마음을 담아 한남사랑 발전기금 2억원을 쾌척했다. 서 교수의 기부 이후 각계의 발전기금이 이어졌다.

이광섭 총장은 “서 교수님은 우리 대학 설립자인 인돈 선교사의 교육지침을 충실히 지켜오신 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며 “은퇴 이후 한남대를 그리워하며 장학금 기부를 계획하시고 거액을 기탁하셔서 학교에 큰 힘이 되어 주셨다”고 말했다.

서초순 교수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 20여 년을 보낸 곳이 한남대이어서 늘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작은 기부에 대학장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한남대가 더욱 발전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