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입 첫 단추, '입시 정보' 찾아내기
2024 대입 첫 단추, '입시 정보' 찾아내기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3.03.08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든 시험의 첫 단추는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다. 대학 입시도 마찬가지다. 하다못해 전국단위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기주도적인 정보 탐색은 필수다. 학습에서도 학생 스스로가 주동이 되는 '자기주도'가 이상적인 방법으로 꼽히지만 진로와 적성, 직업으로 연결되는 대입에서도 자기주도적 정보 탐색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공부에 집중하기도 빠듯한 고교 시간 동안 하나 하나 자신에게 꼭 들어맞는 정보를 찾아내기란 힘들다. 이때 반드시 곁에 두고 봐야 할 자료가 있다. 바로 대학별 모집요강이다.

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훑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학년별로 대입전형이 어떻게 변하고 추진되는지를 가늠할수 있어 거시적인 전략을 꾸릴수 있다.

■ 대입 정보의 시작과 끝, '대학별 모집요강'

대학별 모집요강은 시중에 나도는 어떤 정보보다 우선으로 취급해야 할 자료다. 대학별 모집요강은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모집인원이나 지원 자격 등 일부 내용의 변경 사항까지 담고 있다.

고3 수험생이라면 수시 원서접수나 정시원서 접수를 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자료다.

대학별 모집전형을 살펴 보는 방법은 우선 각 대학마다 개설되어 있는 모집단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가고자 하는 전공이 해당 대학에 개설돼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이후 지원 대학의 해당 전공을 선발하는 전형이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또 전년도 전형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식으로 살펴보는 게 좋다.

모집인원, 1단계 선발 비율, 제출 서류, 지원 자격의 강화 또는 완화 등 다양한 변화들이 대입의 결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입전형 예고제 학년별로 발표 내용 및 시기 제각기… 미리 체크해야

2026학년도 입시를 치르게 되는 현재 고1 학생들은 올해 9월 1일 이전에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한다.

이어 대학에서는 해당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준수해 2026학년도 대입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정한다.

이것이 대입 전형 시행계획이다. 대학별로 발표하는 내용에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각 모집시기별 모집인원과 전형 내용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런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2024년 5월 초 이전까지 각 대학에서 발표해야 한다.

이후 대학에서는 2025년 5월 초까지 모집요강을 통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보다 구체화하여 발표한다.

예를 들어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학생부 교과전형 시행 교과 성적 100% 반영한다는 내용만을 발표했다면 모집요강에서는 교과 반영 과목, 반영 방법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 수험생들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모집요강은 각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최근 대학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기본계획, 모집요강 등의 기초적인 자료와 더불어 각 전형별 가이드북, 최근 몇 년 동안의 전형별 경쟁률 등 공신력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소문에만 의존하면서 대입 준비를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대입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은 대학들의 발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