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학, 현지 기업과 산학협력 진행
한남대-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학, 현지 기업과 산학협력 진행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3.02.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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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한남디자인팩토리와 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학(Javeriana) 보고타·칼리디자인팩토리가 콜롬비아 현지 기업과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목된다. 

국내대학 디자인팩토리가 해외 현지 기업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한남대가 처음이다.

한남대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8일까지 10박12일의 일정으로 콜롬비아 보고타·칼리 디자인팩토리와 ‘마이크로 디자인 챌린지(Micro-Design Challenge)’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하베리아나대학은 콜롬비아 명문 사립대학으로 한남디자인팩토리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 수업에 지난 2년간 전문가 멘토로 참여했고, 이번 프로젝트에서 콜롬비아 커피생산자 연합회에서 설립한 커피체인업체 ‘후안발데스(Juan Valdez)’를 연계했다.

‘후안발데스’는 34개국 1만1441개 카페를 운영중인 업체다. 한남디자인팩토리에 콜롬비아의 커피 문화와 정체성을 세계화해 젊은 세대가 더 많이 찾을 수 있는 매장과 공간 조성 프로젝트를 의뢰했다.

학생들은 현지 커피 매장을 방문해 업체의 외관과 주문방식, 수요층 등을 파악하고 후안발데스 본사를 방문해 기업의 가치와 니즈를 확인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는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통해 매장의 내부디자인 개선과, 콘테스트를 통한 지역아티스트발굴 등을 제안했다. 또 ‘친환경’과 ‘젊은층 타깃’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해 콜롬비아에 전무한 주차 없이도 손님이 직접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도입을 제안했다.

‘친환경’을 키워드로 친환경 전기차나 자전거 등을 사용하면 할인 혜택을 주고, 지역의 대표 동물인 말을 타고 오면 특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바이럴 마케팅을 제안했다.

또 젊은 세대가 모이는 공간, 사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등 기존 콜롬비아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카페문화를 통해 다양한 세대 유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남대는 이번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1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한남대 디자인팩토리 관계자는 “콜롬비아 현지 기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국제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솔루션하는 경험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국제적인 창의·융합역량을 높이길 바란다"며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해외 기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물꼬를 트게 돼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