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건축학과(대학원)가 서울시가 공모한 ‘모아타운·모아주택 대학협력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14일 한남대에 따르면 서울시가 참여대학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통해 제안내용, 프로그램의 다양성, 예산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도권 10개 대학 및 비수도권 2개 등 총 12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고, 한남대는 이번 선정으로 1억 원을 지원 받는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모아타운·모아주택’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정비하는 사업이다.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시의성과 함께 지역성, 사회성, 경제성을 모두 고려하는 새로운 도시개발 및 관리 방식이다.

한남대 건축학과(대학원)는 비수도권 대학으로 12개 대학에 선정됐고, 서울대와 고려대 등 유수의 대학 및 대학원과 함께 ‘모아타운·모아주택’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프로젝트 진행 중 서울시 주관의 워크숍(3·4월)과 성과공유회 및 전시회(9월)에 참여해 다른 11개 대학과 경쟁하게 된다.

한남대는 서울역 인근의 후암동 일대, 고도 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운 낙후지역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했고, 주민참여형 워크숍과 독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책임자 백한열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남대 학생들이 서울 유수의 대학 및 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