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원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학생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을 하는 '줍깅' 캠페인을 펼쳤다.
줍깅은 스웨덴을 중심으로 시작된 사회적 챌린지인 ‘플로깅’(plogging)을 한국화한 환경운동이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조깅’(jogging)을 합친 말이다.
목원대 총동아리연합회는 지난 28일 대학 안팎에서 줍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총동아리연합회 학생들과 이희학 총장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대학 내부 및 주변 상가, 유성구 갑천 산책로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마주치는 시민에게 줍깅을 알리는 캠페인도 함께 벌였다.
줍깅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쓰레기를 주울 때 다리와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은 근력운동인 스쿼트나 런지와 유사해 조깅이나 등산보다 운동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승진 총동아리연합회장(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4년)은 "건강을 지키면서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줍깅이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쓰레기 분리수거의 중요성과 무단 투기 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줍깅에 동참한 이희학 총장은 "큰 준비물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대학의 친환경 ESG 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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