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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립예술기관 관람료 할인 형평성 논란... 조원휘 의원 "대학생 아닌 청년 할인 못 받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립예술기관 관람료 할인 형평성 논란... 조원휘 의원 "대학생 아닌 청년 할인 못 받아"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2.11.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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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예술기관들의 관람료 할인이 제각각이어서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대학생이 아니면 청년 할인을 적용하지 않는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조원휘 의원(유성3·더불어민주)은 14일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술관, 국악원 등 예술기관 관람료 할인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대전시립미술관이 지난 2020년 대전비엔날레-인공지능, 2021년 세계유명미술특별전 등을 진행하면서 20~64세 성인 관람료로 각각 7000원, 1만 5000원을 받았다"며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군인, 예술인 등은 2000원씩 관람료를 할인해 줬는데 특별전 외에 상설 전시도 대학생 학생증 소지자는 500원에서 300원으로 할인된 관람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원휘 의원은 "22살 대학생 청년은 관람료를 할인 받는데 공장에서 일하는 같은 22살의 청년은 할인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즉각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도 비슷한 사례다.

조 의원은 "국악원은 대학생 학생증을 제시하면 공연 관람료의 30%를 할인해 주는데 25~64세 성인, 14~24세 청소년 등으로 연령대별 관람료를 통일해서 책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대전지역 시립예술기관 관람료 할인 대상의 일괄적인 기준표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문인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현장 확인을 통해 형평성과 관련해 혼선이 있는 것 같다.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