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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기계공학부 조성진 교수팀, 세계 최초로 '물에 지워지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 개발
충남대 기계공학부 조성진 교수팀, 세계 최초로 '물에 지워지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 개발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2.09.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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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조성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물에 녹지 않으면서 지속성이 높은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했다.

15일 충남대에 따르면 조성진 교수 연구팀은 티타늄 다이옥사이드가 자외선 차단 성능을 갖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티타늄 다이옥사이드 나노 파티클을 나노 섬유에 혼합함으로써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를 제작하고, 일상생활 중 나노 섬유 제작을 위한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를 개발했다.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는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10시간 기준 물에 노출되어도 99% 이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보존제와 같은 화학물질이 불필요하고 섬유 간 결합으로 하나의 섬유 매트릭스를 형성하기 때문에 제거 시 잔여물이 남지 않아 화학물질과 잔여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는다.

조성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차단제는 물에 의해 쉽게 용해되는 기존 차단제의 원천적인 한계점을 해결하는 기술"이라며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와 함께 상용화되면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피부 질환자의 자외선 차단과 노출된 상처 부위의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4일 국제 저명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C’(IF: 8.067)에 ‘Nanofibrous Sunscreen’이란 제목으로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