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 D-35, "수능 시간표에 맞춘 마무리 전략 필요할 때"
대입 수능 D-35, "수능 시간표에 맞춘 마무리 전략 필요할 때"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10.13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3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11월 17일에 실시된다. 문이과 통합수능 2년차를 맞아 마무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무리 전략의 시작은 모든 생체리듬을 수능 시간에 맞춰 설정하는 것이다. 수능 시험은 오전 8시 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하고, 8시40분 부터 1교시 시험이 시작된다.

당연히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과목별 학습시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등교하는 평일에는 맞추기 어려울 수 있지만 가급적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과목별 학습 시간을 수능 시험 시간과 동일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능 시험 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80분 동안 진행되고, 2교시 수학영역은 10시 30분부터 12시 10분까지 100분이다.

3교시 영어영역은 오후 1시 10분부터 2시 20분까지 70분이며, 4교시 탐구영역은 2시 50분부터 4시 37분까지 과목별 30분이 배정된다.

수능과 공부 시간을 맞췄다면 남은 건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무한 반복 학습하는 것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반복 위주로 재학습하고, 암기하는 것이 1순위이고, 새로운 내용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며 "실전감각을 익힌다고 새로운 모의고사에 너무 집중하는 것은 불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롭고,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 위주로 공부하는 것은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는 오히려 부작용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앞으로 일주일에 1번 정도는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수능 시험시간에 맞추어 연습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문제에 대한 감각과 문제를 푸는 시간에 대한 안배 등 기술적인 부분에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킬러문항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간 난이도(준킬러)에 집중하는 것도 마무리 단계에서는 바람직하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충분히 맞출 것으로 생각했던 중간 난이도 정도에서 변수가 발생했을 경우 크게 당황하게 되고, 이어지는 과목별 시험에서도 페이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수능 2년차다. 지난해와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했던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를 꼼꼼하게 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시험 출제기관이다. 그만큼 각 시도교육청이 주관한 모의고사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재학습해 두는 것은 필수다.

과목별 마무리전략은 국어영역의 경우 45문항 가운데 뒷부분에 배치된 11문항 선택과목에서 특히 중간 난이도 정도의 문제에 대해 오답문제를 중심으로 정밀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영역은 최근 수능에서 물수능이냐 불수능이냐를 가르는 변별력 과목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1교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첫 시작단계에서 평소 충분히 풀 수 있었던 선택과목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멘탈이 약한 수험생의 경우 이어지는 다른 과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에서 문과 학생들이 이과 학생들에 비해 수학영역에서 고득점 확보가 어렵다. 

결국 문과는 정시에서 합격선이 낮아지는 상황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수학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도 정시에 합격할 가능성 높다는 점도 생각해볼 대목이다.

국어와 수학영역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도 마찬가지다.

임성호 대표는 "지난해 통합수능 1년차에서 서울권 소재 대학 문과에서 수학 5-6등급을 받고도 정시에 합격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수학 점수가 안나온다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어영역도 올해는 이과 학생들의 44.9%(9월 평가원 기준)가 '언어와매체'를 선택해 국어 상위권에서도 문과 학생들이 불리한 구조다.

같은 맥락으로 국어영역도 문과 점수 하락으로 실제 정시전형에서는 합격선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획득하지 않은 문과 수험생이라도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한 수능 마무리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