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조-설동호 대전교육감 정책간담회..."사립유치원 학비지원조례 우려, 노사 합의 사항 신속 이행 당부"
대전교사노조-설동호 대전교육감 정책간담회..."사립유치원 학비지원조례 우려, 노사 합의 사항 신속 이행 당부"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10.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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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사노동조합은 4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최근 가결된 대전시 사립유치원 유아학비지원조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 지난 8월 9일 정책협의회에서 합의한 사항에 대한 점검과 현실적인 교육현안 등을 논의했다.

대전교사노조는 이날 설동호 교육감과의 대화에서 "대전시의회의가 지난달 29일 사립유치원 유아학비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공립유치원 지원 방안 등 적극적인 교육행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윤경 위원장은 "지난주 교육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전시 유아교육비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공립유치원 선생님들의 우려가 상당하다. 공립유치원 수는 6대 광역시 중 4번째로 하위권이며 취원율은 전국 꼴찌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실정인데도 사립유치원에 퍼주기식인 이번 조례안은 무상교육이라는 탈을 쓰고 공립유치원을 죽이는 조례안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 공립유치원이 소외되지 않고, 취원율 최하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정책협의회에서 노사 간 대화와 소통의 창구를 통해 합의한 시급하고 현실적인 사안들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방안을 세워달라"며 "현 정부의 정책 사항인 초등전일제 학교 운영을 방과후학교지원센터 역할 확대를 통해 실현함으로써 초등전일제 학교 운영의 선진화와 교원업무 경감을 통해 전국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밖에 학교 청소 예산 확충을 통한 학생 및 교사의 기본권(환경권) 보장 방안 등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진행하지 못했던 것을 10월에 연 것으로 설동호 교육감과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 등 교육청과 각 학교급별 대표자 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