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수시모집 경쟁률 발표..."서울대 상승, 연세대·고려대 하락"
2023학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수시모집 경쟁률 발표..."서울대 상승, 연세대·고려대 하락"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9.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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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수시전형 모집 경쟁률이 발표됐다.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한 서울대는 경쟁률이 상승했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지원율이 하락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서울대는 수시모집 규모 축소로 경쟁률이 상승했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고려대와 연세대는 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의학계열 경쟁률이 소폭 낮아지고, 반도체공학과 등 첨단학과와 계약학과 등의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전년도 경쟁률 및 입시결과 하위 학과들의 경쟁률은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 서울대

서울대는 수시모집 선발 규모를 337명 축소하면서 전체 경쟁률이 6.86대 1(전년도 6.25대 1)로 증가했지만 지원 인원은 전년도 1만 4965명(모집인원 2393명)에서 1만 4108명(모집인원 2056명)으로 857명 감소했다.  

전년도보다 지원인원이 줄었지만 선발인원(지역균형 119명 감소/일반전형 184명 감소)이 크게 감소해 경쟁률은 전년 대비 소 상승했다.

세부 전형별로는 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은 3.93 대 1(전년도 3.53 대 1), 일반전형은 8.12 대 1(전년도 7.38 대 1)로 일반전형이 2배 이상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전형방법이 일괄합산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된 지역균형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인문계열은 국어교육과 10.60 대 1, 소비자아동학부 소비자학전공 8.71 대 1, 사회학과와 윤리교육과 6 대 1 순이었고, 자연계열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7.38 대 1, 약학계열 6.5 대 1, 컴퓨터공학부 6.33 대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해양공학과 1.5 대 1, 항공우주공학과 1.43 대 1, 물리교육과 1.75 대 1, 지구과학교육과 1.67 대 1 등의 학과가 2대 1 미만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에서는 인문계열 소비자학전공이 15.86 대 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철학과, 사회학과, 윤리교육과, 사회복지학과 등이 뒤를 이어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자연계는 응용생물화 학부가 15.80 대 1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5.08 대 1, 의예과 14.58 대 1 등의 지원율이 높게 나타났다.

■ 고려대

고려대의 전체 경쟁률은 14.09대 1로 전년도 14.66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원 인원은 전년도 3만 6536명(모집인원 2493명)에서 3만 5695명(모집인원 2533명)으로 841명 감소했다.

전형별로는 학교추천 11.32 대 1(전년도 11.09 대 1), 학업우수형 17.09 대 1(전년도 18.64 대 1), 계열적합형 15.18 대 1(전년도 15.82 대 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원율이 상승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은 다소 하락한 결과다.

학교추천의 경우 생명과학대학과 이과대학 모집단위의 경쟁률 상승이 눈에 띄고, 전년도 입시결과가 낮았던 일부 학과에서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과별로는 학교추천의 경우 인문계열은 통계학과(18.93 대 1), 보건정책관리학부(15.00 대1), 교육학과(12.91대 1), 한문학과(12.83 대 1) 순으로 지원율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지구환경과학과(22.63 대 1), 의과대학(21.60 대 1), 바이오의공학부 (18.80 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학업우수형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인문계열은 심리학부(19.25 대 1)였고, , 자연계열은 식품공학과(32.90 대 1), 바이오의공학부(32.31 대1)의 지원율이 높았다.

계열적합형에서는 철학과(22.25 대1), 식품자원경제(21.33 대 1), 정치외교학과(21.29 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의 경쟁률(24.47 대 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연세대

연세대 전체 경쟁률은 12.69대 1로 전년도 14.64대 1보다 하락했다. 지원 인원은 전년도 3만 407명(모집인원 2077명)에서 2만 6782명(모집인원 2110명)으로 3625명 감소했다.

연세대 수시전형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전형은 논술전형으로 38.97 대 1을 기록했다. 역시 전년도 48.47 대 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하락했다.

대부분의 학과에서 지원율이 감소했고, 특히 전년도 높은 지원율을 보였던 경영학과, 치의예과(119 대 1)와 약학과(147.28 대 1)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교과전형(추천형)은 5.76 대 1의 지원율을 기록해 전년도 4.73 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의 경우 9.66 대 1로 지난해 11.63 대 1에 비해 지원율이 감소했다.

첨단융복합학과 특별전형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8.30 대 1(전년도 13.63 대 1)로 나타났고, 올해 신설된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5.55 대 1로 지원율이 높지 않았다.

교과전형(추천형)에서는 시스템생물학과와 생화학과의 지원율이 13.50 대 1로 가장 높았고, 전년도 가장 낮은 지원율을 보였던 대기과학과도 10.20 대 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인문계열은 문화인류학과가 11.50 대 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에서는 생명공학과가 25.13 대 1로 가장 높았고, 시스템생물학과도 23.25 대 1로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논술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과가 75.86 대 1(전년도 106.00 대 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심리학과, 언론영상학부가 뒤를 이었으며, 자연계열의 경우 치의예과와 약학과가 99.80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전체 지원율이 감소한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은 상승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율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모두 모든 전형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명 관련학과의 지원율이 크게 상승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