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대입 수시 원서접수 20여일 앞으로..."접수 마감, 대학별 고사 일정 등 수시 지원 시 주의사항 주목"
2023대입 수시 원서접수 20여일 앞으로..."접수 마감, 대학별 고사 일정 등 수시 지원 시 주의사항 주목"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8.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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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 마감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대학 입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수시전형은 총 6번의 지원 기회가 제공된다. 학생 입장에서는 써먹을 카드가 많은 만큼 다양한 고민에 빠진다. 자신의 고교 내신성적에 따른 지원 가능여부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활동이력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는지에 대한 고민이 대부분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관심사다.

입시전문가들은 학생부나 자소서, 수능최저기준 못지 않게 수시전형 지원 전에 반드시 주의해야 할 내용들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수시전형을 지원할 때는 대학별로 서로 다른 일정이나 전년도와 달라진 전형방법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인서울 주요대학들만 해도 수시 지원 전에 원서접수 일정이나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시 지원 주의사항, '원서 접수 일정'

2023학년도 수시전형 원서 접수는 9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인서울 대학의 경우, 17일에 마감되는 대학이 가장 많다. 하지만 모든 대학에서 이날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원서접수가 마감되는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로 이들 대학은 15일 17시에 원서접수가 종료된다.  서울대도 두 대학과 마감일자가 같은데 마감 시간이 1시간 뒤인 18시로 차이가 있다.

이처럼 동일한 날짜에 원서접수가 마감되더라도 종료시간이 각기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서울 소재 대학 중 건국대 등 12개 대학은 16일에 원서접수가 마감되고, 나머지 대학은 17일이 마감일이다.

대학별 원서 접수 일정이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등 추가 제출 서류 마감 일정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등은 원서접수 마감 다음 날인 16일에 자기소개서 제출이 종료되지만 중앙대는 원서접수 종료 4일 뒤인 20일에 마감된다. 대학별로 서로 다른 원서접수와 추가 제출서류 마감 일정을 수시 지원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 수시 지원 주의사항, '대학별 고사 일정'

올해 서울 소재 대학 중 가장 먼저 면접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강서대로 9월 30일에 실시한다.

대학별 고사 일정은 크게 수능 전과 수능 후로 나눌 수 있는데, 고려대 계열적합형이나 연세대 추천형과 특기자(국제인재)전형,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등은 수능 전에 면접을 치르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수능 전 면접은 수능시험 준비와 면접준비를 함께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대비가 돼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다.

대학별 고사는 수능 후에 실시되는 경우가 더 많다. 올해 면접고사는 11월 26일에 가장 많으며 가톨릭대 지역균형(의예)를 포함해 고려대 학업우수형(인문), 서울대 일반, 연세대 국제형 등 선호도 높은 대학과 모집단위의 면접 일정이 겹치는 것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이다.

논술전형도 수능 후에 시행하는 대학이 많다.

인서울 대학 중에는 연세대를 비롯해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의예 제외), 서경대만이 수능 전인 10월 1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수능 후에 논술을 진행한다.

수능 이후 논술은 숭실대와 서울과학기술대의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모두 주말에 몰려 있다. 때문에 논술전형간 고사 시행일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고, 면접일정과도 겹칠 수가 있다. 다만, 논술전형은 모집단위별 고사 시간을 사전 공개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날짜 뿐만 아니라 시간 기준까지 꼼꼼히 확인한다면 하루에 2곳도 응시가 가능하다.

■ 수시 지원 주의사항, '전형 방법 변경'

수험생들은 대학이 발표한 과거 입시결과를 통해 올해 합격 가능성을 가늠한다.

하지만 대학이 전형 방법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과거 입시결과는 무의미해진다. 따라서 모집요강을 확인할 때는 올해 요강 뿐만이 아니라 전년도 요강까지 살펴 변경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과거 입결 자료를 살펴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키워드가 '수능최저기준'이다. 

2023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변화를 뒀다.

보통 최저기준이 완화되면 입시결과는 높아지고, 강화되면 입시결과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건국대나 경희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최저기준을 폐지하면서 서류평가를 도입한다. 이 경우도 단순히 전년도 입결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지원전략이 될 수 없다.

수시모집요강을 통해 서류 평가 기준을 살펴보고,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파악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여름방학 이후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인 9월 모평을 앞둔 시기에는 어수선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수시 원서를 내기 전에 자신이 희망하거나 목표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일정을 꼼꼼히 살피고, 원서 접수에 앞서 확인해야 주의사항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