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 앞으로...문·이과 통합수능 2년차 전략 분석
수능 100일 앞으로...문·이과 통합수능 2년차 전략 분석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8.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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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학능력시험 11월 17일 실시, 8월 9일 D-100일

올해 2023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은 11월 17일에 실시된다. 8월 9일이 D-100일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수능 2년차다. 국어와 수학에서 각각 '언어와매체', '미적분' 선택과목에서 응시생 증가와 고득점자 집중 현상이 예상된다.

'화법과작문',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학생중 중위권 이하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은 수시 수능최저등급을 충족하는 전략과목으로 탐구영역이나 영어영역이 확률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능 등급이 높은 순으로는 문과에서는 사탐>영어>국어>수학 순이고, 이과에서는 수학=영어 비슷>국어>과탐 순의 패턴이 나온다"며 "이런 점을 참고해서 수능 학습비중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2023학년도 수능 시험 지표

올해는 서울권 소재 대학의 정시 선발비율이 45%대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수시전형으로 선발하지 못한 수시이월인원을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이 밝힌 최초 정시 비중은 37.7%였고, 올해는 39.0%로 정시 비중이 확대됐다. 이는 최근 8년 이내(2016학년도 이후) 서울권 대학들의 최대 규모 정시선발이다.

올해는 재수생 등 N수생의 증가로 고3 수험생들은 준킬러, 킬러문항, 공통과목 등에서 평소 때보다 더 강도 높은 학습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재수생과의 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 문·이과 통합의 혼란 탓에 지나치게 안정지원으로 대학에 합격했던 반수생까지 가세하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평소 모의고사때와 달리 본수능에서 점수 기복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영역별 D-100일 세부학습전략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능 D-100일의 학습전략으로 우선 오는 8월 31일 실시되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직전까지 과목별로 수능 전범위를 마스터하는 1차 목표 설정을 주문했다. 9월 모평은 N수생이 모두 참여하는 실전과 다름없는 시험이기 때문에 본 수능까지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국어 = '문학'은 EBS 작품을 중심으로 중요 작품의 내용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고, '독서'는 다양한 종류의 지문을 푸는 방법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화법과작문'은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반드시 오답 유형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언어와매체' 중 문법은 개념에 대한 공부가 관건이다. 또 매체는 아직 문제의 유형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능과 모의평가의 유형을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 수학 = 일단 '공통과목'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 및 최근 수능 출제 트랜드를 파악하고, 수능 1-2등급 학생들은 실전과 같은 연습으로 문제에 대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능 3-4등급 학생이라면 남은 100일 동안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맞출 수 있는 문제를 풀면서 가능한 많은 점수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학습하는 선택과 전략이 중요하다. 5등급 이하 학생들은 남은 기간 3점짜리 문제를 다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고, 기본 개념을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 영어 = 독해력 향상을 위한 꾸준한 어휘 암기와 다양한 지문 읽기가 중요하다. 취약한 문제 유형을 파악한 뒤 집중 학습을 하고, 쉬운 문제 유형에서 점수를 확보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영어는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풀어 보며 '문제 풀이의 감'을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다.

△ 사회탐구 = 과목에 따라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므로 고난도 킬러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의평가에서 고난도로 나온 주제에 대한 기본 개념 및 심화 학습 정리가 필요하고, 지문이 길거나 복잡한 계산을 요하는 문제에 대한 시간 안배 연습도 필요하다. 기출 문제나 EBS 연계 교재 등에서 본인이 자주 틀리는 문제에 대한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필수다.

△ 과학탐구 = 전 범위에 걸친 내용 정리를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실전과 같은 집중력으로 정성을 들여서 문제를 풀고, 부족한 점을 찾아내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양적 계산이 요구되는 문항의 반복 학습을 통해서 계산 능력을 극대화 시키고, 기존 기출 문항과 다른 형태의 문항을 준비해야 한다.

△ 한국사 = 한국사는 2015 개정교육과정으로 시행되는 수능 과목이다.  6월 모의평가에서 근현대사 비중이 70%로 높게 출제돼 근현대사의 시대 정리가 필요하다. EBS 연계 교재, 기출 문제 등을 통해 다양한 고난도 문제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고, 수험생이 자주 틀리는 선택지에 대해 자료를 분석하고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