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박물관 속 작은 전시 ‘향 문화 유물’ 선정
대전시립박물관, 박물관 속 작은 전시 ‘향 문화 유물’ 선정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7.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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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은 올해 네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로 소장 중인 ‘향(香) 문화 유물’을 선정해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주요 기념일이나 행사와 관련된 유물, 새롭게 기증·기탁받은 유물 등을 소개하는 전시다.

이번에 선보이는 향과 관련된 유물은 ‘향침(香枕)’, ‘향선추(香扇錘)’, ‘향로(香爐)’, ‘향합(香盒)’등 총 6점이며 오는 9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향침’은 숙면과 치료 용도까지 지닌 의료품으로 전시된 향침은 동의보감 신침법을 기반으로 제작된 유물이다. 이 형식의 향침은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대전시립박물관에 유일하게 전해져오고 있어 그 가치와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향선추’는 부채 끝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식품으로, 선추에 향을 넣거나 향을 입혀 좋은 향기를 풍기도록 한 것이다. 

전시되는 향선추는 사각기둥 형태로 용과 대나무, 매화를 부조했다. 선추 속 구멍을 내어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줄향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작된 향로들과 향합도 이번 전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에서는 시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나 유물의 기증·기탁을 상시 접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