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교대 입시 전형별 특징..."과거 입결자료 분석이 최고의 지원전략"
2023학년도 교대 입시 전형별 특징..."과거 입결자료 분석이 최고의 지원전략"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6.22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사'는 매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 희망직업 최상위에 꼽히는 직업이다. 최근 3-4년 동안 대학 입시에서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의 수시전형 경쟁률이 하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대입에서는 반등에 성공했다.

학령인구가 줄고, 초등교사 인원 감축이라는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일부 교대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지난해 교대 간 면접일정이 분산되면서 여러 교대에 교차지원할 수 있었던 것도 경쟁률을 끌어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교대는 여전히 최상위권 학생들이 도전하는 학교인 만큼 올해도 수시모집 전에 꼼꼼하게 모집전형별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학생부종합전형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일반, 지역인재전형)으로 1913명을 선발한다.

교대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만으로 선발하고,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1단계 선발인원은 모집정원의 2-4배수이며 추가 합격까지 고려하면 1단계에 합격했을 때 최종까지 합격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면접 반영 비율이 20-50%로 작지 않아 면접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다만, 경인교대 학교장추천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춘천교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교대 면접 일정은 대학 간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처럼 면접을 치르지 않는 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다소 높은 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도 있다.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등 4개 대학의 6개 전형이 수능최저를 적용하는데, 이화여대를 제외한 3개 대학이 수능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을 모두 활용한다.

■ 학생부교과전형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학생부교과전형(일반, 지역인재전형)은 4개 대학에서 12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보통 고교 내신 성적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다만, 서울교대와 이화여대는 면접을 통해 학생을 변별한다. 두 대학 모두 면접 비율이 20%로 서울교대는 면접 비율을 10%에서 20%로 높였다는 점에서 면접을 통한 변별력을 높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시행하는 4개 대학 중 이화여대를 제외한 대학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당락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지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전형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학생부교과전형인 제주대 일반학생 전형(20.74:1)이었는데, 전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면서 학생들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의 지원자격에 제한이 생겨 고교별로 추천인원을 3명 이내로 제한하기 때문에 전년(6:1)보다 낮은 경쟁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지역인재 전형

서울교대, 경인교대, 이화여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공주교대, 대구교대 등 일반전형에 비해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경쟁률이 일반전형에 비해 낮기 때문에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면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전년도 공주교대 교직적성인재의 경쟁률은 9.08:1이었지만 지역인재선발 경쟁률은 2.81:1에 머물렀다.

대구교대 참스승인재 경쟁률은 8.12:1 이었고, 지역인재 경쟁률은 3.76:1이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교대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이 많지만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 입결이 높은 편"이라며 "올해는 수시 선발방법이나 모집인원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과거 입시결과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최고의 지원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