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모집전형 및 2022 입시결과 분석
2023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모집전형 및 2022 입시결과 분석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6.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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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3학년도 전국 의약계열(의대·치대·한의대·약대)과 수의대 학부 정원내 모집인원은 총 6599명이다.

각 대학별 전형계획과 수시전형 모집요강에 따르면 모집시기별로 수시전형 3882명(58.8%), 정시 수능 2725명(41.3%)을 뽑는다.

수시 각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1994명이 전체의 30.2%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 1640명(24.9%), 논술전형 258명(3.9%) 등이다. 

의약계열의 최대 관심사인 2023학년도 지역인재전형 모집 규모는 의대 26개교 855명, 치의대 7개교 169명, 한의대 10개교 143명, 약대 19개교 361명, 수의대 8개교 99명 등 1627명이다. 정원내 의약 및 수의대 정원내 모집인원의 24.7%(전년도 21.4%)에 달한다.

■ 2022학년도 전국 의약계열 및 수의대 정시 일반전형 결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등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입 정시에서 서울대 의예과의 최종 등록자 70% 컷이 대학 환산점수 기준으로 429.0점(표준점수 600점 기준),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백분위 70% 컷은 99.17점, 영어 등급은 1등급으로 조사됐다.

고려대의 70%컷은 716.94점, 국수탐 97.97점, 영어는1등급이며 연세대(본교)는 각각 677.215점, 99.25점, 영어 1등급으로 조사됐다.

국립대인 충남대는 같은 기준으로 207.69점, 97.17점, 영어 1등급이며 나머지 의과대학과 2022학년도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정시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2023학년도 주요 의대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 분석

각 대학별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서울대가 지역균형전형 42명, 일반전형 53명을 선발한다. 전형 방법은 지역균형전형에서 1단계 서류평가100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는 '1단계 성적 70+면접 30'에 수능최저학력기준 3개 영역 등급합 7이내를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가 서류평가 100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50+ 면접 50'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대의 전년도 입시결과는 지역균형전형 의예과 50%컷(교과 성적) 1.05등급, 70%컷 1.08등급이고, 일반전형은 의예과 50% 컷(교과 성적) 1.18등급, 70%컷은 1.42등급이다. 

연세대 의예과는 2023 수시 학생부교과 추천형으로 22명,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으로 42명을 선발한다. 추천형은 1단계가 학생부교과 100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면접 40'이며 수능최저기준 없이 선발한다. 활동우수형은 1단계가 서류평가 100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로 '1단계 성적 60+ 면접 40'에 수능최저기준으로 국수탐(2) 중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해 1등급 2개 이상, 영어 3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연세대의 전년도 입시결과는 학생부교과 추천형 의예과 50%컷(교과 성적) 1.00등급, 70%컷 1.03등급이고,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은 의예과 50%컷(교과 성적) 1.18등급, 70%컷은 1.31등급이다.

고려대는 2023 수시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으로 30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학업우수형 36명, 일반전형-계열적합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학교추천전형은 '학생부교과 80+서류 20'에 수능최저 국수영과(2) 4개 영역 등급합 5이내 및 한국사 4등급이내를 적용한다. 학업우수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으로 모집인원의 6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로 '1단계 성적 70+ 면접 30'에 수능최저 국수영과(2) 4개 영역 등급합 5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계열적합형은 1단계(5배수) 서류 100, 2단계는 '서류 60+면접 40'으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려대의 전년도 입시결과는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 의예과 50%컷(교과 성적) 1.16등급, 70%컷은 1.20등급이고, 학생부종합 학업우수형은 의예과 50%컷(교과 성적) 1.47등급, 70%컷 1.65등급이며 계열적합형은 50%컷 1.79등급, 70%컷 1.94등급 등이다.

■ 2023학년도 의약계열 및 수의대 합격 전략

올해 의약계열과 수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각 대학 및 전형별 특징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고등학교 내신이 최상위권이라면 수시 학생부위주전형을 중심으로 도전하고,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1등급대라면 정시와 수시 논술전형을 병행하는 대비법이 효과적"이라며 "다만, 수시 모집에서도 의약계열 및 수의대는 대부분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므로 수능 대비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 소재 고교 출신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특히 수시전형 모집에서 선발 인원이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정시전형은 수능 중심 선발이다. 당연히 수능 고득점이 중요하다. 각 영역별로 만점을 기준으로 1-2문항 정도를 제외하면 만점에 근접한 성적까지 준비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많이 활용하므로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에서는 선택과목 응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득점에 유리한 국어영역은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을 선택하는 경향성이 있다.

의약계열에 지망할 때 과탐영역은 과목별 응시에서는 서울대 지원이 아니라면 대체로 응시자 수가 많은 서로 다른 '과탐 I+I'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흐름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면접이 중요하다. 서울대를 비롯해 건양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성균관대, 아주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등에서 실시하는 '다중미니면접(MMI 면접)' 까지 대비해야 한다. 

전문직업에 대한 선호도로 인해 여전히 의대와 치의대, 한의대, 수의대 등은 최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지난해 대입부터 다시 학부 모집으로 전환한 약학대학은 최종 합격선 기준이 의학계열에 근접할 정도로 형성되는 분위기여서 전년도 입시결과를 통한 꼼꼼한 분석이 합격 로드맵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전년도 입결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포털 '어디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