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대입 가장 똑똑하게 준비하는 방법..."월별 대입이슈 챙기고, 학교에 답이 있다"
2023대입 가장 똑똑하게 준비하는 방법..."월별 대입이슈 챙기고, 학교에 답이 있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4.10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입시는 전형일정과 대학별 정보 수집, 학교와의 원활한 소통 3박자가 맞아야 성공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표=유웨이 제공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4월이다. 2023학년도 대학입시 레이스의 첫 달이 지났다.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하지만 전국 고교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래저래 올해도 힘든 입시가 예상된다.

상황이 힘들수록 기본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고3 수험생에게 기본은 대입 전형 일정과 정확한 정보 수집, 학교(교사)와의 긴밀한 소통이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교육부가 발표한 올해 수능기본계획에 따라 수험생 자신에게 해당하는 입시 이슈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일정별 세부적인 계획과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며 "앞으로 수능까지 8개월도 남지 않았고, 월별 모의학력평가와 학교 내신고사, 수시 학생부 작성, 원서접수, 대학별 고사 등이 쉴새 없이 이어지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 체크는 필수"라고 말했다.

■ 4월에 챙겨야 할 입시이슈

 4월은 진로·진학 방향을 정하고, 희망직업과 학과, 대학을 정해야 한다. 당연히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 요강과 기출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목표로 삼는 전형에 대한 맞춤형 준비를 하면서 학생부와 논술, 서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가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논술을 준비한다면 희망대학의 모의논술을 신청하고 참가하는 것도 기본이다.

4월 13일 경기도 학평 결과를 확인하고 6월 평가원 모의평가의 목표를 설정한다. 교과, 비교과, 모의성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개인별 맞춤형 전형을 확인 후 수정 보완한다. 또 중요한 중간고사에 대비하여 기출문제 풀이, 수행평가 관리, 주력 과목 관리 등을 하며 교과별 성적 향상에 따른 선택과 집중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 5월에 챙겨야 할 입시이슈

5월은 본격적인 수시 지원전략을 작성해야 한다. 대학교, 지역, 재수, 가족 의견 취합, 희망대학 및 학과, 전형유형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각 대학들이 4월말과 5월초에 발표하는 지원자격, 전형요소, 최저학력기준 등 모집요강을 치밀하게 검토하고, 자기소개서와 활동기록, 기타 증빙자료(동료평가서, 자기평가서, 수행평가 결과물, 소감문, 독후감) 등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다.

이 때도 대학별 수시 요강과 학종 가이드북, 전공 안내책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비교과 영역(교과 연계 활동)을 점검하고, 올해는 5월 1일이 수능 D-200일이어서 대학들이 주관하는 각종 온·오프 입시설명회를 집중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 6월에 챙겨야 할 입시이슈

6월은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가 있는 매우 중요한 달이다. 모의평가 성적표를 통해 응시 인원/등급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의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

6월 모평은 당해년도 수능 출제 유형과 난이도를 예상하는 시험이다. 반드시 오답정리와 해설 강의를 청취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수시 지원대학의 하한선을 정하고, 정시 수능전형에 대한 지원 수준까지 파악해야 한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6월 모평 대비 실제 수능에서 얼마나 성적이 오를까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과거 데이터를 보면 약 25%가 상승하고, 75%는 머물러 있거나 하락했다"며 "전국 고3 재학생만 대상으로 치르는 시험이어서 6월 모평 결과만 두고 원점수나 예상 백분위, 등급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6월 모의평가는 과목별, 단원별, 문제유형별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분석하고, 전반적인 수능 학습 계획을 점검하는 용도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모의평가를 토대로 EBS 변형 문제집이 나오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록 연계율 50%라도 EBS 교재의 위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또 6월 20일이 수능 D-150일이다. 이때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을 고민하는 마지막 시기다. 

■ 7월 이후 수시 원서 접수까지 챙겨야 이슈

대학 입시의 주체는 대학이다. 대학에서 뽑고 싶은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성평가 부분이 많은 수시전형이 그렇다.

고3 수험생이라면 7월 이후부터 수시원서 접수까지는 본인이 가고자하는 대학이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은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자료를 보면 한 눈에 알수 있다.

'2023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이나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등을 최우선으로 살펴봐야 한다.

이들 자료는 대학이 "올해는 이런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라는 말을 해주는 내용이어서 어떤 자료보다 중요하다.

전년 대비 변경사항, 전형 방법, 학과별 선발 인원, 제출 서류(자소서 등), 전형별 일정(논술, 면접 등), 서류 및 면접 평가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대입포털사이트 '어디가(adiga.kr)' 등이 공개하는 전년도 입시결과도 챙겨봐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본인이 진학하려는 관심 대학을 비롯해 유사한 선호도를 보이는 대학까지 정리해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유사한 선호도를 보이는 대학에서 선발 인원이 줄었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는 등의 변화가 발생하면 경쟁률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9월에 챙겨야 할 입시이슈

9월은 뭐니뭐니해도 평가원이 출제하는 9월 모의학력평가를 주목해야 한다.

전국연합학력평가와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전국단위 기준으로 본인의 위치를 가늠하는 시험이다.

특히 9월 모평은 재수생이 참여할 수 없는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 달리 실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대부분이 참여한다. 그만큼 수능의 난이도나 본인의 전국 서열을 예상해 볼 수 있어서 수시/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가장 중요하다.

시험 결과에 따라 실제 지원 대학그룹을 가늠하거나 학생부교과/비교과/논술/실기/수능 중 본인의 주력 전형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된다.

■ 수시 원서접수부터 수능까지 챙겨야 할 이슈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학교에서 모든 대입 준비가 시작된다. 학교에서의 교과성적과 의미 있는 활동, 결과물이 모두 평가의 대상이 되므로 대입은 학교와 학생 간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학생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대입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는 교사와의 지속적인 상담은 어느 사교육에서도 받을 수 없는 훌륭한 대입 준비 방법이다.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기록부의 경쟁력, 그리고 과거 졸업자들의 입시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학생의 지원 가능대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학교선생님과의 상담은 가급적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앞서 학생이 찾아본 관심 대학에 대해 정리한 정보를 가지고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소신-상향 / 적정 / 안정권 대학을 각 3개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상담은 대다수 고등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지만 수험생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고3 수험생에게 매달 대입 이슈가 아닌 것이 없을 정도지만 수많은 '카더라'식 정보 속에서도 학교와의 신뢰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학과 교육부 등이 내놓는 정보를 토대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대입 전문가인 학교 선생님을 통해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스마트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