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서울대 정시 최종 추합 202명...전년 대비 104명 대폭 늘어
2022서울대 정시 최종 추합 202명...전년 대비 104명 대폭 늘어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2.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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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서울대 정시전형 모집 추가합격자 통보가 20일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예년 대비 추합 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 주목된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정시 추가(충원) 합격자 발표 및 최종통지(개별전화 통보)가 20일 저녁 9시에 모두 마무리됐다. 최종 추가(충원) 합격자 등록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1, 2, 3차 추가 합격자 누적현황은 총 202명(1차 112명, 2차 38명, 3차 52명)이다. 전년도 같은 기준 98명(1차 57명, 2차 17명, 3차 24명) 보다 104명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대가 공개한 정시 추가 합격자 총 수로는 지난 2012학년도 정시 이후 가장 높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2022 정시 일반전형 추가 합격자 현황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고려대(1-4차, 누적) 408명, 연세대(1-3차, 누적) 601명 등 전년도 같은 기준에서 고려대(262명), 연세대(494명) 등과 비교할 때 고려대는 146명 증가, 연세대는 107명이 늘었다.

■ 서울대 정시 추합 예년대비 왜 많았나

올해 서울대 1, 2, 3차 추가 합격자가 최근 통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이유는 계열별로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추가 합격자가 전년 대비 대거 발생한 탓으로 풀이된다.

인문대학 15명(1차 추가 10명, 2차 추가 2명, 3차 추가 3명), 경영대학 11명(1차 추가 8명, 2차 추가 0명, 3차 추가 3명), 경제학부 4명(1차 추가 2명, 2차 추가 1명, 3차 추가 1명), 통합계열 모집 자유전공학부 25명(모집정원 37명 ; 1차 추가 12명, 2차 추가 7명, 3차 추가 6명) 등 모두 73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준의 인문계 추가 합격자 10명과 비교할 때 63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인문계 최상위 모집단위인 경영대에서 추가 합격자수가 두자릿수(11명)인 것은 서울대 정시 입시 역사상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2학년도 정시에서 경영대 추가 합격자 5명(1차 2명, 2차 2명, 3차 1명) 발생한 것이었다.

서울대 인문계열(경영, 인문, 경제 등, 자유전공학부 포함) 미등록자로 인한 추가 합격자가 크게 늘어난 또 다른 이유는 나군의 서울대 인문계열과 다른 가, 다군의 이과 의약계열과 중복합격자(추가 합격자 포함) 가운데 서울대 인문계 모집단위로 교차지원해 중복 합격한 학생들 상당수가 합격을 포기한 탓으로도 분석됐다.

서울대 자연계 1, 2, 3차 추가 합격자 수(누적)는 127명으로 전년도 86명과 비교헤 41명 증가했다. 중계열별로는 치의학과 15명, 약학 14명, 간호 9명, 기계공학부 9명, 화학생물공학부 9명 등이다.

예체능 계열은 추가 합격자수가 총 2명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 SKY 추가합격자 발생 원인은 '중복합격'

통상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중복합격자의 구체적인 이동 추이와 추가 합격자 발생 원인이 겹친다.

서울대(나군)는 대체로 가군 및 다군의 의약 계열 등과 중복 합격해서 일부가 이탈하고, 연세대(가군)와 고려대(가군)는 대부분 나군 서울대와 의약계열, 다군 의약계열 등과 중복합격한 합격자가 이동하면서 추가 합격자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연세대 및 고려대 의예과의 추가 합격자수에서 연세대는 10명, 고려대는 5명으로 전년도 연대 의예과(모집정원 28명) 13명, 고려대 의대(모집정원 20명)는 0명과 비교할 때 연세대는 추합이 줄고, 고려대는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연세대가 점수로 반영하는 정시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면접에 부담을 느낀 최상위 의대 지원자 중에서 상당수가 같은 군(가군)의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으로 지원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