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조, "노조가 만든 문화프로그램 인기 짱이죠?"... 갈수록 인기 추첨으로 참여인원 뽑을 정도
대전교사노조, "노조가 만든 문화프로그램 인기 짱이죠?"... 갈수록 인기 추첨으로 참여인원 뽑을 정도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2.0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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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사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문화 및 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연대와 유대감을 높이는 노력에 나선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전교사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문화 및 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연대와 유대감을 높이는 노력에 나선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전교사노동조합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연대감을 키우는 다양한 문화·연수사업을 추진한다.

대전교사노조가 올해 선보이는 사업은 크게 ▲독서지원 프로그램 ▲교사힐링 프로그램 등이다. 재원은 대전교육청 사업지원금과 대전교사노조 자부담으로 마련되며 12월까지 1년 동안 실시된다.

독서지원 프로그램은 학생 대상 '우리반, 책으로 통해요', 교사 대상 '선생님, 책으로 통해요', '북콘서트'에 이어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다함께 책으로 통해요'를 추가했다. 독서지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355명의 학생과 258명의 교사가 참여해 책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삶을 되짚어 보는 계기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학부모까지 참여해 성과와 반응이 기대된다.

교사힐링 프로그램은 심리상담 및 교육활동 보호 연수, 원데이 클래스(도마, 리스, 테라리움) 등으로 추진된다. 교사의 전문성을 키우고, 마음의 쉼을 위한 행사다. 지난해 221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적은 인원으로 진행됐지만 행사가 진행될수록 참여인원이 폭증해 추첨으로 참여자를 가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대전교사노조 북콘서트에 참여 했던 A조합원은 "학교에서 한 반 한 학기 한권 책 읽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마침 만나기 힘들었던 작가를 직접 만날 있었고, 이런 경험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면서 더욱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독서교육 방향을 잡는데도 도움이 됐다. 노조에서 문화 행사를 주최한다는 것이 신선했고, 교사의 욕구를 정확하게 짚어 준다고 느꼈다. 또 참여하고 싶다"고 후기를 밝혔다.

대전교사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노조가 가진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지친 교사, 학생, 학부모가 '소확행'을 느낄 수 있도록 집행부의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사업을 진행 할 때에는 참여를 부담스러워 하거나 못미더워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참여율이 높아지고 행사 후기도 많아지고 있다"며 "문화사업이 교사에게는 울타리가 되고, 학생에게는 또 다른 배움을, 학부모에게는 따뜻한 쉼을 드리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올해도 더 많은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