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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다국어로 배우는 한국어교육 교재 발간
충남도교육청, 다국어로 배우는 한국어교육 교재 발간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1.12.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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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이 다국어로 배우는 한국어교육 교재를 발간했다. 사진은 교재를 소리펜으로 학습하는 모습. [사진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이 다국어로 배우는 한국어교육 교재를 발간했다. 사진은 교재를 소리펜으로 학습하는 모습. [사진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지역 초·중·고 다문화학생 비율은 4.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교육통계 기준으로 지역의 중도입국, 외국인 재학생 수는 2500명을 웃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이 중도입국, 외국인 학생 등 다문화학생을 위해 다국어로 배우는 한국어교육 교재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재는 한국학교에 갓 입교한 중도입국, 외국인 학생의 공교육 안착과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의 학교교육과정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교재에서 지원되는 언어는 충남에 거주하는 주요 이주배경 국가의 학생 수를 반영해 6개국 언어(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영어)를 선정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때문에 다문화학생들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모국어를 선택해 맞춤형 한국어 학습이 가능하다.

교재의 주제는 한글의 기초를 학습하는 준비하기를 시작으로 등교하기, 수업 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특별실, 하교하기 등 학교생활 속 대표 상황과 한국문화 코너 등이다.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익히면서 학교생활과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교재는 별도의 인터넷 접속이나 전자기기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국어교재와 함께 음성지원이 되는 소리펜을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생들이 소리펜에 탑재된 녹음, 반복 기능을 활용해 스스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복 교육국장은 “언어와 문화가 달라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충남형 교재를 개발하고자 기획했다”며 “이 책이 중도입국, 외국인학생을 비롯한 다문화학생들이 한국학교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