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들의 2023학년도 대입 어떻게 달라지나...2571명 더 뽑고, 주요대학 정시 40%
예비 고3들의 2023학년도 대입 어떻게 달라지나...2571명 더 뽑고, 주요대학 정시 40%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1.10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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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34만 9124명 모집, 수능최저기준 완화, 논술 영향력 주목
2022학년도 대입 정시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비 고3들의 2023학년도 대입은 이미 시작됐다. 채 1년도 남지 않은 수시와 정시전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려면 변화하는 대입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대입 정시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비 고3들의 2023학년도 대입은 이미 시작됐다. 채 1년도 남지 않은 수시와 정시전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려면 변화하는 대입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지피지기(知彼知己)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네 글자다. 특히 경쟁을 해야 하는 분야나 시험에서는 절대적이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수험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의 흐름과 변화에 민감해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예비 고3들은 아직 '예비'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지만 올해 수(11월 17일)까지 1년도 채 안 남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3학년에 진학도 하기 전이지만 '대입 시계'는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학업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도전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법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성공적인 대입전략을 세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 2023 특징 1 - 전체 모집인원 및 수시 모집인원 증가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총 34만 9124명을 선발한다. 전년대비 2571명을 더 뽑는다.

선발인원 증가는 수시전형 모집에서 두드러진다. 2023수시 모집에서는 전년 대비 1만 64명을 더 선발한다. 반면 정시 모집인원은 7493명이 감소한다.

하지만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권 및 수도권 대학들은 정시 선발인원을 825명 늘렸다. 이들 대학의 정시전형 모집비중은 평균 35.3%지만 인서울 주요대학의 정시 선발비율은 40%에 육박한다.

특히 수시전형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수시이월)까지 고려하면 수시전형 선발인원이 많다고 하더라도 정시 수능에 대한 대비를 모두 해야 한다는 의미다. 수시와 정시, 논술까지 준비하는 '고난의 트라이앵글'이 더 심화되는 구조다.

■ 2023 특징 2 - 논술 실시 대학 늘고, 논술 영향력 커져

논술전형은 평균적인 선발 인원은 줄어드는데 영향력은 커지는 모양새다.

선발인원 감소는 기존 논술전형 선발 대학들 중에서 모집인원을 줄이는 대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2020학년도 대학별 논술 고사 선발인원은 평균 368.1명이었지만 매해 감소하면서 2023학년도는 평균 306명이다.

논술전형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가천대(914명)다. 수원대 528명, 한국외대 477명, 인하대 469명, 경북대 472명 등의 순이다. 이중 경북대는 지난해 457명에서 15명을 더 늘렸다.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한 대학은 홍익대(세종/121명)와 서경대(219명/SKU논술우수자전형) 등이다.

김진환 콩코디아국제대학 진로진학센터장(전 성균관대 입학상담관)은 "논술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인서울을 위한 제3의 길로 불릴 정도로 경쟁률이 매우 높다"며 "올해는 학생부 영향력을 더욱 줄인 대학들이 많은데 덕성여대와 성균관대는 학생부 성적 없이 논술 만으로 선발하기로 전형을 바꿨고, 숙명여대와 한양대는 학생부 반영 비율을 10%로 줄이고 논술 반영 비율을 90%로 높였다"고 말했다.

■ 2023특징 3 -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추세

지난해 2022학년도 입시에서 인서울 주요대학들의 수시이월(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대부분 감소했다. 그만큼 수시전형에서 우수한 인재를 놓치지 않겠다는 대학들의 의지가 강했다.

물론 고려대의 경우처럼 수시 이월 인원이 크게 늘어난 대학도 있다. 고려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높게 설정해 이를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러 이유로 고려대는 올해 학교추천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을 전년보다 낮춘다. 인문계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5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로, 자연계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로 최저기준을 변경했다.

이밖에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도 최저기준을 낮췄다.

반면, 경희대 논술전형 약학과,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숭실대 학생부우수자와 논술전형은 최저기준을 전년대비 다소 높였다.

■ 2023 특징 4 - 일부 대학 모집전형 변경내용도 주목해야

매년 대학들은 새로 손질한 모집전형을 발표한다. 각 대학들의 미세한 변화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도 예비 고3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대학이다. 일반적으로 정시는 수능을 100% 활용하는데 서울대는 2022학년도 정시에서 교과 이수 유형에 따른 가산점을 도입해 학생부를 학생 변별에 반영했다. 다만, 만점의 가산점을 확보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어서 영향력은 미미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올해 정시전형을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으로 구분하고, 두 전형 모두 교과평가 배점을 높여 변별력을 두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먼저 지역균형전형은 고등학교 추천을 받은 인원(고교별 추천 인원 2명 이내)만 지원할 수 있는데 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으로 일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또 일반전형은 특별한 지원자격 제한 없이 수능 성적 만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수능 80점과 교과평가 20점으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이때 교과평가는 단순 등급으로 평가하지 않고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교과 학업 수행 내용 등을 학생부의 교과목 이수 현황이나 교과목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 진행한다. 다소 낮은 내신 성적으로도 합격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정시는 매우 작은 점수 차이로 당락이 갈리기 때문에 비교적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입시에서 서울대 정시 교과평가 A등급 평가 사례(공과대학 지원자)에 따르면 모집단위 관련 진로선택과목 2과목 이상 선택해 이수(물리학Ⅱ, 화학Ⅱ, 기하 등)하면서 기초 교과 영역(국어, 수학, 영어 등) 및 모집단위 관련 교과목 성적이 1-2등급, 성취도 A 수준이고, 이수한 각 교과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내용이 나타난 경우로 나타났다.

건국대와 동국대, 명지대, 서울교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서 교과성적 외에 서류나 면접을 반영하는 사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 KU지역균형전형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전년도 학생부교과성적과 수능최저기준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최저 없이 학생부교과 성적(70%)와 서류평가(30%)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과 최저기준으로만 선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색다른 평가 방식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아직 2022학년도 정시전형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비 고3들에게는 이미 2023학년도 대입이 시작됐다"며 "지난해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대입에 큰 영향을 끼쳤고, 변화하는 대입 제도에 잘 적응해야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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