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내움 프로젝트] 학생기자들이 만난 직업 – 국민건강보험공단
[세움내움 프로젝트] 학생기자들이 만난 직업 – 국민건강보험공단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2.23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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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이광재 대전동부지사장을 만나다.

국민을 질병과 부상의 위험에서 보호하고,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만 57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국민건강보험법 제13조에 따라 설립됐으며 ‘국민보건과 사회보장 증진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평생건강.국민행복.글러벌 건강보장 리더’라는 미션과 비전을 갖고 있다.

한국의 건강보험은 세계에서도 수범으로 꼽히는 사회보장제도다. 최근에는 치료적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하는 보장성 강화 대책을 실행해 국민 개인은 물론 가정의 안정까지 책임지는 건강보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다.

(사)매헌윤봉길월진회의 구한솔(대전외고2), 양태유(거창 샛별중2), 이하린(대전문정중2), 권민서(대전문정중2) 학생기자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취업을 희망하는 또래 친구들을 위해 나섰다.

대한민국 건국영웅인 매헌 윤봉길 의사가 주창한 ‘세움내움(세상을 움직이려면 내 몸부터 움직이라)’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광재 대전지사장을 직접 취재했다.

이광재 대전지사장은 충남대 법학사 및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의료보험연합회(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등에서 근무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제도부장과 순천·곡성지사장을 역임했다.

‘사회복지실천기술론’과 ‘의료사회사업원론’ 등 다수의 사회복지 전문서적도 냈다. 2012년 발표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총론’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연구 및 시범사업 수행, 노인요양운영센터장으로서의 실무운영, 제도의 향후 과제 및 개선방안 등 풍부한 학문적 연구 결과가 돋보이는 사회복지 전공자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매헌윤봉길월진회 청소년봉사기자단이 미래 국민건강보험공단 취업을 꿈꾸는 또래 친구들의 진로직업 탐색을 위해 이광재 대전동부지사장을 직접 인터뷰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안녕하세요. 저희는 매헌 윤봉길 의사께서 설립한 애국단체 ‘월진회’의 청소년기자단 구한솔, 권민서, 이하린, 양태유입니다. 청소년들의 꿈과 끼, 진로 탐색을 위한 명사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취재할 직업은 준정부기관 직원인데요, 준정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입사하신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 곳인지 알고 싶습니다. (구한솔)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우연하게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의 경우에도 그렇답니다. 사법고시 공부를 하다가 집안 사정으로 계속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군대를 다녀왔고, 취직 준비 중에 건강보험공단 채용공고를 보게 되어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34년 동안 근무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일은 국민으로부터 건강보험료를 징수하고, 아파서 병원을 갈 경우 발생되는 진료비를 부담해 줌으로써 언제든지 편리하게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게 관리하는 업무와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건강검진 등의 예방사업을 하는 공공기관입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형 절차를 살펴보니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인성검사, 면접시험의 단계를 거치는데 각각 어떤 준비를 해야 합격할 수 있나요? 또 채용할 때 6급갑, 6급을로 나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구한솔)

“예, 맞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입사하려면 서류심사, 필기시험, 인성검사, 면접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먼저 서류심사의 경우는 자신이 실제 경험한 사례 내용들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면 도전했던 경험, 그리고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들을 정리해두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와 면접시험에서 답변을 준비할 때도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사능력시험이나 컴퓨터 활용 능력 등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는 우대자격증을 미리 취득해 두는 것이 좋겠죠. 2021년 금년도 하반기 채용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필기시험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라는 시험에 직업기초능력 60문항, 국민건강보험법 또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20문항 등 총 80문항을 80분 동안 풀게 됩니다. 필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시중에 판매하는 NCS 문제집이나, 건강보험공단 채용대비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시험은 다대다 형식으로 토론면접과 인성면접이 진행됩니다. 토론면접은 면접 당일날 토론주제가 주어지고, 그 주제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서 토론하게 됩니다. 평소에 뉴스나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서 사회적 이슈를 파악하고 그 이슈에 대해서 의견을 짧게라도 평소에 정리해 둔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인성면접의 경우에는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통해서 공단에 입사해서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생각해서 발표하면 되는데 이때 자신있게 답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함께 취업준비를 하는 친구들과 함께 면접스터디를 만들어서 서로 모의면접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꼭 입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준비한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6급갑과 6급을의 차이는 입사 지원할 수 있는 자격조건이 다릅니다. 6급갑의 경우에는 건보공단 청년인턴으로 90일이상 근무하거나, TOEIC이나 OPIC 등 공인어학성적을 취득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고, 6급을의 경우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졸업예정자가 지원할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큽니다. 6급을로 입사해서 성실히 3년을 근무하면 6급갑으로 될 수 있습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입사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요? 추천할 만한 대학이나 학과가 있나요? (권민서)

“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필기시험 과목인 NCS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시험을 대비해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고, 실제 시험처럼 시간제한을 두고 문제를 푼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건보공단에 일반직으로 입사하는 데에는 학과 제한은 없습니다. 간호학이나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 요양직으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일반직과 요양직은 수행하는 업무가 다릅니다.”

- 제 꿈은 방송PD입니다. 공단에서 일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신 적이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제가 방송에서 다룰 만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권민서)

“오랫동안 근무를 하다보니까 많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처음 실시된 2008년 7월에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장기간 모셨던 따님이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저에게 감사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신 경험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매우 힘든 상황을 겪고 있었는데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되면서 따님이 부모님을 수발하던 어려운 일의 일부를 요양보호사가 대신할 수 있어서 그랬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나중에 권민서 학생이 방송PD가 되어서 건보공단에 방송 취재를 오신다면 제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꼭 추천해드릴게요. 기대할게요.(웃음)”

- 보험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어떤 보험을 담당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반 보험회사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양태유)

“보험에는 민간보험인 사보험과 사회보험인 공보험이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회보험에 속하고 국민의 질병, 부상에 대한 예방, 치료, 진단, 재활과 국민의 건강증진에 대하여 보험급여를 실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보험의 경우에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가입과 탈퇴를 할수 있지만 건강보험은 전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임의가입이나 탈퇴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객은 전 국민이라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지사장님은 충남대 법학과를 나오셨는데 사회복지계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 공단에서 지사장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양태유)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생활을 함께 영위할수 있다는 것은 매우 멋지고 보람된 그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법학을 공부하는 것보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것이 제 적성에 맞고 사회에 기여할수 있다고 제가 선택한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사장은 직원 중에서 가장 상위직에 해당됩니다. 지사장은 지사 운영전반의 남다른 책임을 갖고 성실히 근무해야할 책무가 있습니다. 건보공단지사에서 하는 주요 업무들은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행해야 하고 직원들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양태유 학생이 평소에 우리 지사에 방문해서 지사분위기가 어떤지 한번 느껴보세요. 그리고 나중에 저에게 꼭 얘기를 해주세요.(웃음)”

- 지사장님께서 생각하실 때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하는 업무 중에서 보완이 필요하거나 추가적으로 도입해야 할 제도가 있나요? (이하린)

“그동안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오고 있는데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건강보험제도가 계속 발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몇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안정적으로 재정을 관리해야 됩니다. 우선적으로 소득중심으로 보험료 부과를 해야합니다. 이로 인해 내년 7월부터 2차 보험료 부과체계가 개선됩니다. 그리고 사무장 병원 등 불법개설기관 단속을 위한 특사령법이 반드시 마련되어 안정적으로 보험재정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 의료보험에 가입한 대상에 따라 의료보험을 내는 적용범위가 다른가요? 또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상해 등을 입었을 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특별한 대처가 있나요? (이하린)

“건강보험 가입자는 근로자인 직장가입자와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로 구분이 됩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 부과 방식이 다르거든요. 직장가입자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대해서 따라서 보험료가 산정이 되고, 지역가입자의 경우에는 소득 재산 등에 대해서 보험료가 부과가 됩니다. 그리고 외국인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하거나, 유학생의 경우라면 내국인과 같이 건강보험 당연적용 가입자가 됩니다. 질병으로 인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우리나라 국민과 동일하게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에는 간호사로 일을 하시다가 오신 분들도 계시다던데, 어떠한 이유로 오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양태유)

“현장에서 간호사 분으로 계시다가 건보공단에 오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2008년도 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요양직이라는 새로운 전문직종이 생겼습니다. 그분들이 노인 장기요양 등급을 받기위해서 신청을 하면 우리 직원으로 채용되신 간호사분들이나 사회복지사분들이 가가호호 다니시면서 그분들의 가내상태를 확인해서 우리 장기요양 등급판정의 기초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이유가 있었겠지만 현장에서는 주로 간호사분들이 3부제로 근무를 하다보니까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공의 성격을 갖고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정상적인 9시 출근해서 6시 퇴근하는 근무를 하다보니 가정생활을 원만히 할 수 있고해서 많이들 선호하고 있습니다. 요양직으로 들어오려면 최소 예전에는 3년 이상의 간호경력이 있어야 들어오는데 지금은 경력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저는 대전외고 일본어과 학생인데요. 공부를 하다보니 일본의 개호를 알게 되었는데, 개호와 국민건강보험의 연관성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구한솔)

“네, 연관성이 아주 밀접합니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서 혼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노인분들이 아주 급격하게 늘어나거든요. 그런 현상이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이 한 20년 먼저 앞서갔고요. 그리고 독일이나 영국도 우리나라보다 20-30년 먼저 고령화가 앞섰습니다. 그래서 그들 나라도 노인분들의 수발을 위해서 제도를 만들게 되었는데 독일의 경우에는 수발보험제도가 1995년도에 시행을 했고, 일본의 경우에는 유럽과 독일의 수발보험제도를 벤치마킹해서 일본에서 대보험제도라고 하는 것을 2000년 4월에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4년, 제가 보건복지부에 있을 때 우리나라의 노인보험장기요양제도를 처음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독일과 일본 등의 나라를 직접 현장에 찾아가서 경험도 했습니다. 벤치마킹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맞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일본의 개호보험제도도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물론 똑같지는 않지만 큰 제도를 설계할 때 많은 부분이 저희들이 벤치마킹을 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이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공단 입사를 꿈꾸는 학생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나 영화, 귀감이 될 만한 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구한솔)

“지금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든든한 건강보험제도가 있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외국으로부터 훌륭한 모델 제도로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강국인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모순점을 지적하는 영화 ‘시코(Sicko)’라고 들어보셨나요? 영화 시코를 보시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을 절실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여러분과 같은 청소년 시절에 애독한 책이 있는데요. 노먼 빈센트 필의 ‘적극적 사고방식’을 적극 추천합니다. 휴일인 일요일에 우리 지사에 방문에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파이팅하세요!”

-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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