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면접 꿀팁 ③
2022 대입 면접 꿀팁 ③
  • 김진환 / 교육사랑신문 대입전략연구소장
  • 승인 2021.11.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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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 어떻게 준비? -

■ 비대면 면접 방식 & 준비사항 (대면 면접과의 차이)
① 비대면 면접 방식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도부터 대학들이 비대면 면접을 채택하고 있는데, 수험생이 면접위원과 직접 마주하지 않기 때문에 대면 면접이 주는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면접위원의 표정과 태도를 읽으면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면접위원의 추가 질문을 통해 부족한 답변을 완성해가는 상호 소통과정이 없으므로 지원자에 따라 대면 면접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 처음부터 완성도 있고 정제된 답변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며, 카메라(녹화장치)와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카메라를 잘 응시하여 시선 처리가 불안하게 보이지 않도록 유의한다. 비대면 면접은 면접위원이 화면을 통해 보이는 지원자의 얼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므로 대면 면접보다 더욱 정돈된 말투와 표정이 요구된다.
비대면 면접으로는 면접위원과 직접 마주하지 않고 분리된 공간에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현장) 화상면접', 지원자가 주어진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면접현장에서 녹화한 다음 면접위원이 해당 영상을 보며 평가하는 '현장녹화', 대학이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 지원자가 답변하는 과정을 스스로 녹화해 영상으로 제출하는 '(녹화) 영상 업로드(제출)' 방식이 있다.
• (현장) 화상면접 방식
기존 구술면접과 비슷한 형태로, 면접위원과 수험생이 캠퍼스 내의 분리된 공간에서 비대면 화상면접을 진행하되, 정해진 시험장에서 면접위원과 수험생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약 10분 내외 면접을 진행한다. 대면 면접과 달리 질문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어 간단명료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면접이다. 면접위원이 화면을 통해 수험생의 얼굴을 보고 있으므로 밝은 미소로 가볍게 머리 숙여 인사하고, 답변 시 여러 방향을 보거나 시선 처리가 불안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카메라를 지속해서 응시하면서 자연스럽게 답변하되, 제스처 사용보다는 밝은 표정으로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 현장녹화 방식
지정된 대학 내 장소에서 제시문 숙독 후 제시문에 답변하는 내용을 현장에서 녹화하여 면접위원이 녹화된 영상을 등급 혹은 만점과 0점(불합격)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제시문을 보고 녹화하는 방식이라 답변이 부족한 경우 면접위원들과 소통을 통해 보완할 수 없으므로 한꺼번에 완벽히 답변해야 하며, 대학에서 준비한 녹화장치로 진행해야 하므로 다른 면접에 비해 어려운 면접이라 할 수 있다.
녹화 장소 의자에 앉았을 때 카메라의 높이가 지원자 본인의 눈높이가 되도록 조정하고, 카메라를 움직일 수 없다면 허리를 세우거나 의자에 앉는 자세를 조정하여 맞춘다. 질문에 답변할 때 시선이 분산되어 불안하게 보이지 않도록 카메라를 지속해서 부드럽게 응시하면서 카메라를 면접위원이라 생각하고 면접위원과 대화하듯이 말을 이어간다. 면접위원으로부터 추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 아니므로 질문에 너무 짧게 답변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특히 카메라를 보고 혼자 말해야 하므로 답변이 질문의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머릿속에 개요를 간략하게 구성해보고,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제시하고 근거를 덧붙이면서 체계적으로 답변하도록 한다.
• (녹화) 영상 업로드 방식
미리 공개된 문항에 대해 수험생이 답변하는 과정을 직접 녹화하여 지정된 기간에 올리면 업로드된 영상을 면접위원이 평가한다. 대부분 Pass/Fail 형태로 진행되며, 오답을 내놓지만 않는다면 Pass할 확률이 높다. 몇몇 대학은 등급 평가를 하기도 한다.
촬영 시 조명이 밝은 곳에서 촬영하거나 벽면을 등지고 조명을 바라보는 각도로 앉아 화면이 어둡게 보이지 않도록 한다. 화면의 배경은 될 수 있으면 산만하지 않은 단색 배경을 사용하여 평가자가 수험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핀 마이크 사용이 효과적일 수 있으나 헤드셋이나 이어폰 사용도 가능하며, 음성의 크기나 높낮이는 면접위원에게 편안하게 들릴 수 있도록 미리 녹화 연습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조절하며 연습한다.
무엇보다도, 대본을 보고 읽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말하며, 여러 번 촬영해볼 수 있으므로 결과물을 통해 말의 속도나 어투 등을 확인해 보고 반복 연습 후 최선의 결과물을 선택하여 올린다. 업로드 영상의 파일 크기 또는 해상도 등에 대해 대학별 별도 지침이 있는지 확인하고 대학의 지침을 성실히 지키도록 한다. 제출 동영상 기준[업로드 마감 일자 및 시각, 파일의 크기와 해상도, 파일 유형(MPEG, AVI 등)]을 숙지한다. 특히 마감 시간 무렵에는 접수자가 몰려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파일 업로드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두고 제출한다.
• 캠퍼스 미방문 온라인 실시간 면접 방식
수험생이 대학을 방문하지 않고 캠퍼스 외 공지된 특정 장소나 수험생의 집에서 개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화상 면접형태이다. 개인의 컴퓨터 또는 인터넷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므로 대학마다 사전테스트를 면접일 전에 실시하는데 사전테스트에 응하지 않으면 결격 처리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참여하도록 한다. 사전테스트를 통해 본인이 사용하는 카메라, 마이크 작동 및 음향, 면접위원의 음성 확인, 통신 오류 등을 점검하고 면접 방해요소가 있는지 확인한다.
② 준비사항
비대면 면접은 카메라와 마주해야 하므로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지는 훈련도 필요하다. 답변 내용도 중요하지만, 답변할 때 본인의 자세와 표정, 시선 등을 여러 번 촬영해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특히 자신감이 없어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학교마다 비대면 면접에 활용하는 도구가 다를 수 있으므로 휴대폰 이외에도 노트북,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고, 대학별로 준비한 사전 영상 가이드를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 면접 (구술고사)을 충실히 준비하는 방법
면접 준비를 할 때 예상 문항에 대한 답변을 줄글로 작성하여 이를 ‘통암기’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 방법은 전체 내용을 충실하게 답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암기한 문장을 말하다가 다음 단어나 내용이 기억나지 않으면 당황하여 이후 답변을 못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면접위원과의 질의응답이 아니라 암기한 것을 '읽는' 듯한 말투로 답변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예상 문항에 대한 답변을 몇 개의 핵심단어로만 작성하여 암기한 후 그 단어들을 가지고 답변을 하게 되면 답변이 짧아져서 충실한 답변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예상질문에 대한 전체 답변을 다음과 같이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첫째, 예상질문에 맞춘 답안을 완벽한 줄글로 완성한다.
둘째, 줄글 답변 중 핵심이 되는 단어나 구절에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한다.
셋째, 줄글 내용의 흐름을 기억하되, 하이라이트한 단어와 구절을 중심으로 암기한다.
넷째, 면접장에서는 암기한 단어와 구절을 활용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방법으로 답변한다.

■ 답변 시간 & 말하기 속도
① 질문의 내용에 따라 답변할 내용도 달라지기 때문에 질문 당 몇 분(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일괄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 다만, 너무 짧거나 지나치게 긴 답변은 자신을 최대한 드러내는 데 불리할 수 있다.
한 문장이 아닌 3개 내외의 문장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너무 긴 답변을 하게 되면 면접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면접 예상 문항과 답변을 준비할 때 기본적으로 30초 내외의 답변으로 구성하고 답변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면접관의 의도에 따라 조금 짧거나 조금 길게 답변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답변의 내용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부터 두괄식으로 답변한 뒤에 설명을 덧붙여 면접위원에게 본인의 생각이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② 질문의 답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말하는 속도도 조절해야 한다. 평소 소리 내어 답변하는 연습을 통해 상대방이 나의 말을 이해하며 따라오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속도를 조절해 나가야 한다. 자신이 야심 차게 준비한 답변의 경우, 암기한 답변을 틀리지 않게 말하기 위해 말의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면접위원의 끄덕임, 눈 맞춤 등을 보면서 자신의 답변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말의 속도가 너무 느린 경우는 정해진 시간 안에 다른 지원자보다 적은 정보를 전달할 수밖에 없고, 면접위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면접 중 표정 & 시선 처리
① 대면 면접인 경우
면접위원과 눈을 맞추며 답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면접위원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는 더욱 긴장되어 준비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 면접위원의 눈을 정면으로 쳐다보기보다는 코끝이나 인중 사이를 바라보는 것이 좋다.
2~3인으로 구성된 면접위원들을 두루두루 바라보면서 답변하는 것이 좋다. 면접위원들이 학생의 답변 도중 중요한 내용을 메모하고 평가하는데, 이때 나의 답변을 경청하고자 하는 면접위원 쪽으로 눈을 돌려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며 답변하자. 또한, 여러 면접관 중 다소 공격적이라 느껴질 만큼 냉철한 질문을 하는 면접위원보다는 지원자의 긴장감을 풀어 주기 위해 부드러운 질문을 하는 면접위원을 주로 바라보며 답변하는 것도 긴장을 줄이는 방법이다.
② 비대면 면접인 경우
화면보다는 카메라를 쳐다보는 것이 면접위원과 눈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긴장된 면접 상황 속에서도 자신 있고 미소 띤 표정은 면접위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평소 답변을 할 때 거울이나 휴대기기를 활용하여 자신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찾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

■ 면접 복장
블라인드 면접은 지원자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면접을 치르는 방식이므로 면접당일 지원자의 출신 학교 등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복장(교복, 체육복) 착용은 금지된다. 자신에게 편안하고 면접위원들이 보기에도 편안한 복장이 좋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복장은 자신의 첫인상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면접의 질의응답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옷, 즉 눈의 피로를 높이는 형광이나 진한 원색의 복장이나 지원자의 얼굴보다 더 눈길을 끄는 프린팅이 담긴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는 깔끔하게 다듬고, 특히 밝은 계열의 염색은 피하고, (대면일 경우) 단정해 보이는 신발을 신고, 액세서리도 될 수 있으면 피하기 바란다.

■ 시사 이슈 숙지
면접 구술고사에서는 종종 올해 중요한 시사 이슈를 다루기도 하므로 이슈에 관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을 그대로 물어보는 문제는 거의 없지만, 전공과 연계된 시사 문제를 묻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확산이 세계적으로 지속되면서 언택트 상황은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온 만큼, 코로나 사태에 의한 원격교육의 문제, 비대면 문화콘텐츠 확산, 코로나 팬데믹과 백신개발, 선진국의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과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기부, 위드 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응책 등에 대한 질문이 출제될 수 있다.

■ 자기소개 / 마지막 인사
'자기소개'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요구할 경우, 자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지원 대학에 대한 진학 의지를 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답변이 좋다. 다만, 첫인상과 끝 인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긴 답변이나 비유가 과도하여 핵심을 전달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답변 등은 오히려 지원자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
대학에 따라 '자기소개'를 생략하기도 하지만, 30초 자기소개, 1분 자기소개 등 시간을 지정하여 답변을 요구할 수 있다. 준비하지 않았다가 질문이 나오면 당황할 수 있으니 30초, 1분 정도의 길이에 따른 자기소개를 준비하여 연습하는 것이 좋다. 짧은 자기소개를 요구했는데 답변이 주어진 시간보다 길어진다면 답변 중간에 중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 시간제한으로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을 요구하지 않은 경우, 지원자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라고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은 시간에 따라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대면 면접의 경우, 퇴실도 면접의 과정이므로 질의응답이 끝나면 의자에서 일어나 인사를 한 다음 조용히 면접실을 나온다.

2022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생들의 최종합격을 기원하면서, 총 3회에 걸친 '한눈에 보는 2022학년도 대입 면접 요령' 연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