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자연에서 나를 찾는 '자연건강관리법' 눈길
위드코로나 시대 자연에서 나를 찾는 '자연건강관리법' 눈길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1.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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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문 한서대 교수에게 듣는 '자연건강관리학' 실천 방법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시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에서 '사회'로 확장시킨 것도 코로나19의 역설이다. 김현문 한서대 교수의 '자연건강관리학'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시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에서 '사회'로 확장시킨 것도 코로나19의 역설이다. 김현문 한서대 교수의 '자연건강관리학'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삶의 모습이 많이 바뀐 요즘이다. 개인은 물론 사회, 국가 전반에서 '건강'에 대한 관점이 전환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물론 '건강' 테마는 인류사 내내 관심 밖이었던 적이 없다. 진시황의 불로장생 이야기는 건강한 삶에 대한 인간의 보편적인 갈망을 보여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건강'이 '격리'라는 용어와 자연스럽게 접목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가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개인과 사회, 국가가 하나의 유기체라는 뜻밖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김현문 한서대 교수(건강증진대학원 자연건강관리학과)의 '자연건강관리'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다.

18년 전 일찌감치 환경 친화적인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김현문 교수는 40여년 동안 미국 코네티컷에 본부를 두고, 신선사상의 모태가 된 '선도문화'를 서구사회에 전파해 왔다.

미국과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에 지부를 설립했고, 1992년에는 태국으로 진출했다. 1996년부터 치앙마이 적십자사와 협력해 고산족들에게 사회봉사 사업인 '자아찾기 운동'을 전개했고, 2003년 2학기부터 한서대학교에 신선사상의 본질인 자연환경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자연건강관리학과를 개설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내년 2022년 1학기부터는 '서울국제대학원대학교(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자연건강관리학 전공 석사과정을 열고,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전세계가 '위드 코로나'에 다가서는 요즘, 김현문 교수에게 자연건강관리학의 실천 방법을 들어봤다.

김현문 한서대 교수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과 미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세계 곳곳에 환경 친화적인 건강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신선사상의 모태가 된 선도문화를 알려왔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김현문 한서대 교수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과 미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세계 곳곳에 환경 친화적인 건강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신선사상의 모태가 된 선도문화를 알려왔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삶의 질을 추구하면서 대체의학, 요가 명상(아유르베다), 명상 심리 등 힐링을 테마로 한 학문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하시는 자연건강관리학이란 무엇이고, 다른 유사 학문들과 어떻게 다른가요?

"우리가 우리에게 소중한 것과 일체감을 가지려 할 때 '관리'라는 단어를 씁니다. 예를 들어 인적관리, 자산관리, 재무관리 등이 있죠. 자연건강관리학이란 인간의 건강을 인공적인 것보다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회복 또는 유지 및 관리를 해 준다는 함의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연이 주는 빛, 공기, 숲과 같은 외적 환경요소와 몸과 마음과 같은 내적 요소들을 '나'라는 주체에 조화롭게 받아들이는 것, 즉 관리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 건강의 일차 주체인 사람이 자기를 잘 관찰하고 인식해서 자연으로부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것들과의 관계성도 중요한 분야가 됩니다. 유사학문과 차이는 과의 이름보다는 교과 과정의 구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탐구는 생각과 심리 등 정신적 요소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상과 심리학을 두 축으로 삼고, 이 영역안에서 심성공부와 감정조절에 대한 실용적인 응용 학문도 이 학과의 특성을 더합니다. 또한 마음을 다스리는 인류의 대 발견중 하나인 종교와 인종을 초월한 명상분야도 포함되어있습니다. 특히 이 분야는 이론과 도식화된 수련을 넘어서 이미 명상을 수십 년 동안 체화하고 이해한 교수진의 지도를 통해 명쾌한 이론과 상쾌한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특화된 분야입니다."

- 매체의 발달로 사람들이 누구나 자가진단에 대해 여러곳에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가 진단 이후 해결중심의 진료가 매우 중요한데 이 분야에는 무지한 상황입니다. 또 사람마다 자신의 몸에 대한 진단이나 사상적 체질과 치료법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교수님의 자연건강관리학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우리 자신은 의사를 비롯한 타자가 관찰하는 것을 3자적 관점이라고 하고, 고유수용감각기를 통해 스스로가 관찰하는 것을 1자적 관점이라고 한다. 3자적 관점에서 얻게 되는 정보도 나름 유용한 것이나 1자적 관점을 통한 정보와 합쳐질 때 완전도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속이 쓰릴 때 그 느낌은 본인만이 정확하게 알 수있기 때문입니다. 음양오행을 토대로 한 사상체질도 나름 의미가 있으나 한계가 있기에 최종적으로는 1자적 관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1자적 관점에서 관찰할 때도 3자적 관점을 참고로 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자연건강관리학에서는 3자적 관점에 주안점을 둔 방식보다, 1자적 관점의 관찰을 중시하고 그에 따른 종합적 자기 이해와 진단 및 처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현문 교수와 함께 하는 힐링명상여행'이 진행됐다. 당시 선보였던 선체조 시범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지난 2019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현문 교수와 함께 하는 힐링명상여행'이 진행됐다. 당시 선보였던 선체조 시범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교수님 말씀에 따라 주요 개설 과목을 살펴보니 동서양 심신 수련법을 비교연구를 하셨고, 동서사상개론, 몸인문학, 소마틱스 등이 있는데 각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동서양 심신수련법을 비교 연구를 하면 동과 서양의 다른 관점에서의 심신수련법의 공통점과 상이점의 발견을 통해 심신관리에 대한 다른 관점을 분석해 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다른 관점의 발견은 결국 다른 방법의 해결책의 제시가 될 수 있습니다. 동서사상개론을 연구하는 목적은 건강의 주체로서의 인간에 대한 이해와 인간과 분리할 수 없는 자연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관점들을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철학적 관점에 따라 건강의 개념과 지향점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 인문학은 몸에 대한 철학, 예술, 의학, 사회, 심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한 내용들을 탐구하는 분야입니다. 몸, 마음에 관한 이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건강관리방법의 목표와 연구방법이 달라지게 되고 결과도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몸에 대한 이해를 연구하는 하는 것은 이러한 관점에서 중요한 것이 됩니다. 소마틱스(Somatic)는 인간의 몸을 단순히 물질적 존재(body)가 아닌, 감정과 생각 등 정신적 속성을 존재론적으로 내포한 것(soma)으로 여기는 기본적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몸을 단순히 물질적 존재로 여기게 되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잘못될 수 있고 이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점도 잘못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됩니다. 소마틱스 과목에서는 몸(soma)에 대한 근본적인 존재론적 이해와 생명의 주체로서의 특성을 연구하고 그것을 건강관리에 적용하는 과정을 익히게 됩니다."

-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결중심법으로 자연건강관리학이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찌보면 인류가 직면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을 코로나19가 확실하게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이 가진 결점들이 환경에 악영향을 준 것이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는 반작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이 건강에 대해 더 절실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이는 우리가 좀 더 자연적인 방법으로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질환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부분에서도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질환에 대처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만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다다른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우선 인간이 가진 면역력의 증강과 자연치유의 회복력 등을 간과하지 않았는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자연건강관리학이 특히 중점을 두는 빛과 공기 등을 우리 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호흡과 온몸에 호율적으로 적용시키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해결중심의 새로운 관점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연유를 알고 싶습니다. 후진 양성에 애를 쓰시는 이유와 향후 미래 비전을 알고 싶습니다.

"자연건강관리학과는 대학원생 중심으로써, 힐링센터를 운영, 관리, 또 교육하는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 배우고 학습하며 실습하는 학과인데, 이것의 실습장소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힐링센터입니다. 그 하나의 모델로, 태안에 있는 팜카밀레허브농원과 MOU를 맺고 실시했습니다. 힐링센터는 결국 자연건강관리학 대학원생들이 이런 현장에서 치유를 위해 오는 대중과 만나서 교류하며 학습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졸업생들의 미래 창업으로 이어지는 복합적인 장소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보통 말하는 통합적인 미래의 지도자 양성인 셈인 것입니다. 학문의 장에서 끝나지 않고, 대중과 소통하고 전문성을 길러온 힐링이라는 영역을 같이 조합해서 또 효과를 내는, 효과를 책임지는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힐링센터에서 갖게 되는 것입니다. 힐링센터의 미래비전은 지금은 힐링센터가 어느 장소와 공간을 의미하지만 미래는 이것이 공간적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메타버스가 요청되는 시대와도 연관되는 것입니다. 바로 내가 사는 집과 이웃, 사회, 기관 곳곳에 힐링센터가 추구하는 힐링적 요소가 공존하게 되면 진정한 힐링의 목적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어느 한정된 장소에서 힐링을 배우고 실습하는 단계를 넘어서 자기 가정이나 직장을 힐링센터로 활용하는 사고의 전환 즉,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힐링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 결국 자연건강관리라는 것도 지구와 환경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힐링센터에서는 이런 점을 어떻게 해결하나요?

"지구의 환경이 점차 오염되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 때문입니다. 따라서 파괴된 환경을 복구, 재생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파괴의 원인을 제공한 인간의 의식 혁명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의 결과로 나온 것이 환경파괴입니다. 인간의 삶의 토대요 인간의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에 대해 공경하고 감사하는 태도와 행위가 따르지 않으면 인간 스스로 멸망하게 된다는 것이 오늘날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를 힐링센터의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하게 됩니다."

- 힐링센터에서 운영한 1요소, 2요소, 3요소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3요소 힐링프로그램'이라고 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또 각각의 요소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1요소는 사람이 자연 속에서 고요히 호흡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명상입니다. 깊은 명상에 들어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집중이며 이를 위해 음악명상, 만트라명상, 촛불명상, 옴명상 등을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걷기명상, 식사명상, 다도명상 등 치유의 방법을 제공합니다. 2요소는 스트레스 해소입니다. 스트레스는 외부의 자극에 의한 내적인 부조화를 말합니다. 스트레스는 각종 질환의 주요 원인이며 인간의 삶에서도 근원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서양 의학계는 여전히 뚜렷한 치유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시대에 개인이 직면하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3요소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사색을 하면서 자연 속에서 나를 찾는 구도의 여행입니다. 인류의 원초적인 고민을 외부로부터가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하자는 패러다임의 괘도 수정을 합니다."

-추가로 힐링센터에서 원시성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셨는데 특히 ‘창조학’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띕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창조학은, 우리가 성경을 보면 혼돈의 상태에서 창조가 시작됩니다. 창조의 과정은 혼돈의 시기를 거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혼돈의 시기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예를들면 우리가 직장 등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나 과제를 할 때 브레인스톰을 합니다. 이것이 혼돈의 시간인 것입니다. 결정된 사항이 없이 여러 가지 의견이 난무하는 단계입니다. 혼돈의 상태에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창조가 시작됩니다. 무념무상은 텅 빈 고요함을 의미합니다. 고요한 상태를 수동적이라거나 비생산적으로 생각 할 수 있지만 정작 이 상태에서 생각은 정리되고 더 간결해지기에 의지와 동기가 부여됩니다. 그러므로 창조를 위해 무념무상 또는 고요함의 상태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원시상태입니다. 우리가 가진 본능적인,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습관이 생기고 행동이 굳어지기 이전의 상태, 엄마 자궁안에 있는 상태를 원시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걸 회복하는 것이 미래를 창조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 교수님은 국선도 활동을 오랫동안 하신 것으로 압니다. 청산선사께서 1967년 서울 종로에서 ‘국선도’ 본원을 만들고, 널리 보급했는데 요즘은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요가 명상을 예로 들면 제법 대중화를 이뤄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젊은층에서 선도수련, 기공, 단전호흡, 기철학 등 한국적인 것을 말하면 나이 든 사람들이 하는 것 쯤으로 여겨지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젊은 층과 소통할 생각이신가요?

"국선도가 다른 수련법에 비해 움직임이 적다고 보는 것은 타당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유행이 지났다'는 것과 맥락이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피부로 느끼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단체 수련법도 휴식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새로운 것이 유행을 타고 들어오는 것이지요. 기능성 식품을 영업하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우리나라 국민의 유통기간은 3-4개월이라고 합니다. 한번 유행하면 반짝하다가 유행지나면 또 다른 것을 자꾸 찾으면서 섭렵합니다. 이런 것을 견주어 보면 국선도가 정체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만 시류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국내에 국선도 단체가 3-4곳 있는데, 이들 단체의 총 도장수는 전국 600개를 상회합니다. 600개면 광역시·도, 기초시·군, 동 단위까지 들어가 있다는 말이 됩니다. 또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국선도가 안 들어간 곳이 없을 정도여서 말초단위까지 국선도가 퍼져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비쳐지는 국선도는 지금의 질문과 같이 분명히 정체돼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자연건강관리학과는 시대에 맞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형태로 국선도의 발전과 보편화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자연건강관리학의 모티브가 신선사상에서 왔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과 힐링센터의 운영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요?

"신선사상은 우리가 알고 있기에 흰수염과 지팡이를 들고 생사를 초월하는 인격화된 상징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신선사상을 추구한 수많은 인류는 고대에 현대적 개념인 웰빙과 웰다잉을 추구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국선도는 이러한 과정을 실행하는 방법론이고 자연건강관리학은 이를 토대로 인류가 염원해온 무병장수라는 목표에 다가서기 위한 과학적 학문입니다. 자연건강관리학과에서 운영하는 힐링센터는 이러한 관점에서 현대판 신선 양성소가 되는 셈입니다. 현재 사회는 인간의 무절제한 욕망의 추구로 인해 인간 스스로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파괴하고, 인간의 생명을 지켜온 자연의 파괴도 정도가 심각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치유를 의미하는 힐링이라는 것은, 고장난 공산품을 제조 당시로 돌려 놓을 때 완전한 수리가 되는 것처럼, 자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완전한 힐링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병든 몸과 마음을 원래의 자연상태로 돌리는 것은 완전한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병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의학이 발전해 왔고 나름대로 공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학이 발달하는 만큼 질병도 못지 않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표피적이고 인위적인 방법이 아니라 원래의 자연의 상황과 조건과 원리를 발견하고 회복하는 자연건강관리법은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모쪼록 자연건강관리학의 기치를 걸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뜻있는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