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전국 으뜸 '대전형' 민주시민교육 – ②안전·취업 모두 잡은 '대전생활과학고'
[특별기획] 전국 으뜸 '대전형' 민주시민교육 – ②안전·취업 모두 잡은 '대전생활과학고'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0.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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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방역 속에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교육, 취업률 쑥쑥!"
문재인 정부의 교육이념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민주시민교육'이다.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워 개인적 욕망과 집단의 필요를 이해하고, 공동체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대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및 학교 교육활동 지원인력 시스템 구축, 위(Wee)클래스와 위(Wee)센터, 가정형 위(Wee)센터 등 '위(Wee) 프로젝트'를 통한 위기 학생 보호, 각종 학생생활교육 프로그램에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충청헤럴드는 5회에 걸쳐 전국 시·도교육청의 수범사례로 꼽히는 '대전형‘ 민주시민교육 현장을 돌아본다.
대전생활과학고가 학생들의 꿈과 끼, 진로와 직업을 키우는 직업계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으로 안전과 취업률의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전생활과학고가 학생들의 꿈과 끼, 진로와 직업을 키우는 직업계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으로 안전과 취업률의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선생님이 즐거운 학교'로 통한다.

지난 1991년 개교 이후 학교 규모(27학급·학생 516명)는 작지만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교육활동과 탄탄한 교육과정을 통해 대전지역 최고의 교육공동체 만족도를 이뤄냈다. 대전 특성화고 가운데 공업계고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내실 있는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인성이 바른 창의적인 전문 기능인력 양성을 목표로 건축인테리어과, 전기전자과, 바이오케미컬과, 조리제빵과, 토털뷰티과 5개 학과를 운영한다. 학생 취업과 진학률을 끌어올려 직업계고등학교의 혁신모델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직업계고 학점제 선도학교, 산학일체형 도제 과정,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등 정부의 특성화고 육성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모든 교과에 NCS교육과정을 반영하고, 실습 중심의 전문교과 교육과정 편성과 창의적 문제해결 함양 등으로 직업교육을 활성화시켰다.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은 대전생활과학고가 대전 직업교육의 핵심 학교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학생 참여형 교육과정도 주목된다. 전공 수업과 전문 실습 과정에서 수업혁신을 통해 전문기능인을 양성하고, 산학일체형 도제반 운영으로 학교·기업·도제교육센터를 연계해 숙련된 산업기능요원을 배출하고 있다. 중소기업 인력양성을 위한 학과별 취업맞춤반은 실무·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기업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당연히 졸업생들의 우수업체 취업 연계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작지만 강한 학교다. 경제 불황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과감한 학과 재구조화를 단행하면서 졸업생들의 취업난을 타개하고 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전생활과학고는 작지만 강한 학교다. 경제 불황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과감한 학과 재구조화를 단행하면서 졸업생들의 취업난을 타개하고 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전생활과학고는 급변하는 시대 변화를 읽고, 경제 불황으로 인한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건축인테리어과를 철도건축시설과로, 전기전자과는 철도전기신호과로 바꾸는 과감한 학과 재구조화를 단행하고,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 해병대 사령부와의 협약을 맺어 가장 빠르고 쉽게 해병대 부사관이 될 수 있는 학교라는 타이틀도 갖췄다.

정규수업 외에도 진로 및 취업활동으로 취업공채반을 운영하고, 1인 3개 자격증 취득과 전공동아리 운영, 공기업·공무원대비반 운영, 3품제(인성품·예절품·전통품) 등 인성‧예절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코로나19 속에서 대전교육청과 연계한 안전하고 빠른 대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직업계고등학교의 전면등교가 7월부터 실시되면서 학생 감염에 대한 우려와 방역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에 역량을 쏟았다.

대전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 및 재정적 지원 아래 학교 교육활동 지원인력 11명을 채용해 교실과 복도, 급식실 등 학생 이동이 많은 곳에 배치하면서 등교지도와 쉬는 시간 소독, 방과후 방역활동 등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교육활동 지원인력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홍도동 부녀회에 의뢰해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지역 주민에 의한 학교 방역'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에 학교를 홍보하고, 긍정적인 학교 이미지를 제시하는 등 일석삼조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대전생활과학고는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한데 어우러져 촘촘한 안전 울타리 속에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내고 있으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속에서도 예년보다 높은 취업 매칭을 통해 직업계고 취업률에 청신호를 켜고 있는 '대전형 민주시민교육'의 요람이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인력을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면서 '지역 주민에 의한 학교 방역'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전생활과학고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인력을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면서 '지역 주민에 의한 학교 방역'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