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에서 찾아낸 '느낌표', 2021 나눔숲 돌봄서포터즈
사회복지시설에서 찾아낸 '느낌표', 2021 나눔숲 돌봄서포터즈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0.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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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후원 사업
숲의 가치를 전하는 '2021 나눔숲 돌봄사업-나눔숲서포터즈'
산림청 등이 후원하는 '나눔숲 돌봄사업-나눔숲서포터즈'가 사회복지시설 거주자와 종사자, 가족들의 치유와 힐릴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사단법인 행복한동행이 나눔숲서포터즈와 함께 실시한 나눔숲 가드닝 모습이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산림청 등이 후원하는 '나눔숲 돌봄사업-나눔숲서포터즈'가 사회복지시설 거주자와 종사자, 가족들의 치유와 힐릴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사단법인 행복한동행이 나눔숲서포터즈와 함께 실시한 나눔숲 가드닝 모습이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숲이 사람에게 주는 힐링 효과는 무궁하다. 대자연의 숲이든 도심 속 수풀이든 크기는 상관없다. 가로수 나무 한 그루라도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 받기에 충분하다.

복권위원회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후원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시행한 '2021년 나눔숲 돌봄사업-나눔숲서포터즈'는 숲의 가치를 소외된 이웃으로 전하는 흥미로운 사업이다.

사회복지시설 안에 조성된 나눔숲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설 거주자와 직원, 지역주민에게 가드닝(gardening)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산림복지 기능을 기획·제공한다.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와 산림교육전문가가 함께 숲을 돌보는 활동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나눔숲 조성 취지에 맞는 관리가 이뤄지고, 산림복지 사각지대가 시나브로 없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행복한동행은 공주와 옥천, 대전 등 충청2권역에 소재한 공주사랑요양원, 공주원로원아담하우스, 옥천꽃동에성모노인요양원, 대전 하소동 성심원 등에서 지난 2019년부터 3년째 나눔숲 돌봄과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행복한동행은 사회복지시설의 수목관리와 화훼관리로 나눔숲 가드닝을 통한 소통공간을 활성화했다. 시설 거주자와 종사자, 가족들이 나눔숲 주변 자연 경관과 가드닝 활동에 기반한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단 한명도 소외되지 않는 산림통합서비스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2021나눔숲돌봄사업은 사회복지시설 안에 조성된 나눔숲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설 거주자와 직원, 지역주민들에게 가드닝과 숲체험 등 산림복지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산림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사업이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1나눔숲돌봄사업은 사회복지시설 안에 조성된 나눔숲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설 거주자와 직원, 지역주민들에게 가드닝과 숲체험 등 산림복지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산림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사업이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행복한동행 장미연 대표는 "나눔숲 관리를 통해 시설 내 유휴부지가 텃밭이나 정원으로 조성하면서 공동작업을 통한 성취감과 사회적 관계와 나눔을 두배로 실천할 수 있었다"며 ""각종 채소들을 직접 심고 관리하면서 수확한 채소를 시설이용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긍정적인 인식개선과 정서적 안정까지 이뤄냈다"고 말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시설 이용자와 보호자, 사회복지사, 지역주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 내 나눔을 상시 개방하려했지만 코로나19에 따라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도 못막는 기대효과는 컸다. 나눔숲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연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삶의 생채기를 어루만지는 흔치 않은 경험은 모두에게 '엄지척'이다.

나눔숲 돌봄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현대인의 삶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신체적인 문제들을 나눔숲의 치유 인자들을 통해 완화시켰다고 입을 모은다.

참가자들은 "찻상 만들기, 화단 꽃심기, 내 화분 갖기 등 소소한 체험활동 속에서 보람을 찾고,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시설 안팎에서 꽃과 채소를 직접 재배하면서 삭막한 공간들이 조금씩 생명력을 갖춰가는 모습만으로도 우리 모두의 마음에 '쉼표'와 '느낌표'가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