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정시 전형, '인서울' 상위권 대학 어떻게 뽑나
2022대입 정시 전형, '인서울' 상위권 대학 어떻게 뽑나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0.15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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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군 변화, 대학별 영역 반영비율, 영어영역 감점폭 등에 주목해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 중에는 정시모집 전형 특징과 영역별 반영방법이 전년도와 달라져 꼼꼼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진학사 사진 자료.[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 중에는 정시모집 전형 특징과 영역별 반영방법이 전년도와 달라져 꼼꼼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진학사 사진 자료.[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초등학교 입학부터 지난 12년 동안 과목별 학업능력 성취가 관건이었다면 수능 시험이 끝난 뒤에는 수시 6장과 정시 3장의 카드를 얼마나 유리하게 활용하느냐에 승부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수능 D-30일부터는 긴 입시 과정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여서 그만큼 스스로에 맞는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난 여름방학 이후 수시 전형에 대한 전략적 대비는 거의 마무리됐을 것이고, 앞으로는 정시 3장의 지원기회를 위해 관심 대학과 전공의 전형방법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인서울 상위권 대학 정시전형 특징

2022학년도 정시전형의 특징은 '모집군 변화'가 주목된다. 

서울대가 올해 정시 모집군을 나군으로 변경하면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서강대와 이화여대(일부 예체능 제외)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했다. 또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도 일부 모집단위의 모집군을 변경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인문계열에서는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사회탐구영역 과목 중 하나로 대체 인정했던 것도 모두 폐지됐다.

자연계열은 서울대와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에서도 올해 동일과목 과탐I+II를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 상위권 대학별 변경 사항

서울대는 전년도까지 탐구영역을 변환표준점수로 활용했지만 올해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과목별 점수분포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영어의 경우, 2등급까지는 작년과 동일하게 0.5점씩 감점되지만 3등급은 2점, 4등급은 4점이 감점되는 등 감점폭이 크게 확대됐다. 영어성적이 좋지 않으면 다른 영역으로 보완해서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또 올해부터 일반전형에서 교과 이수 가산점을 적용하기 때문에 불리함이 있는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전년도까지 의예과에서만 실시하던 적·인성면접을 치의학과와 수의예과까지 확대 시행하는 점도 변경된 사항이다.

고려대는 영어영역의 영향력이 소폭 확대됐다. 전년도는 2등급을 받아도 1점만 감점됐고, 3등급은 3점 감점이었지만 올해는 2등급 3점, 3등급은 6점 감점으로 폭이 커졌다. 경쟁 대학인 연세대보다는 영어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예년과 같이 영어 성적에 따라 지원대학을 고려하는 경우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컴퓨터학과의 경우, 계열(수능 응시 유형)로 구분해 인문형, 자연형 각 50%씩 선발하던 것을 올해는 자연형 75%, 인문형 25%로 바꿨다.

연세대는 대체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고, 의예과와 국제계열의 전형 방법이 변경됐다. 의예과와 국제계열은 1단계에서 수능 100%(910점)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의예과 2.5배수, 국제계열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10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의예과는 전년도에는 인성면접을 실시하고, 결과를 성적 산출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10% 가까운 점수를 산정한다.

서강대는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계열 구분을 실시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미적분과 기하 중 선택해야 하고, 탐구영역은 과탐을 지정했다. 서강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같고, 수학 비중도 높은 편이어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다수의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영역의 가중치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1.4→1.3) 여전히 수학의 비중은 매우 높다. 보통 국어 36.7%, 수학 43.3%, 탐구 20.0% 등이다. 한국사는 등급간 가산점이 일부 조정됐지만 4등급까지는 만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는 전년도까지 나군에서 학생부를 10%를 반영했던 것을 폐지하고, 수능100%로 선발한다. 그 외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고, 과학탐구 과목을 유형(I/II) 구분 없이 2과목 선택 가능하도록 한 점이 다른 상위권 대학과 다른 점이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심리뇌과학과가 공과대학 데이터사이언스학부로 통합도면서 작년에는 수학 가/나형 및 사탐/과탐 모두 반영 가능했으나 올해에는 자연계열인 만큼, 수학 기하/미적분 및 과탐만 가능하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중앙대는 인문계열 중 공공인재학부와 경영경제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다르게 적용하였다. 기존에는 인문계열의 모든 모집단위에 대해 국어 40%, 수학 40%, 탐구 20%의 동일한 비율을 적용했지만, 올해에는 공공인재학부의 경우 국어 반영비율을 낮춘 대신 탐구 비율을 높였고(5%), 경영경제대학은 수학의 비율을 높였다. 수학 반영비율이 45%로 높은 경영경제대학의 경우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교차지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대는 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 수학을 가형, 탐구를 과탐 응시자로 제한했지만 올해는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 영어영역의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자연계열은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0.5점, 1등급과 3등급의 차이도 1.5점밖에 나지 않아 영어의 영향력이 거의 없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I, II로 나눠 선발했는데 올해는 자연계열도 I, II로 나눠 선발한다. 건축학전공, 도시공학과, 조경학과가 자연II로 분류돼 다른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달리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는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자연I, II 모두 동일하며 전년도에 비해 수학, 영어 비율을 각각 5%씩 높이고 과탐 비율을 10% 낮췄다. 국어 20%, 수학 35%, 영어 25%, 과탐 20% 등이다. 영어영역은 인문계열에서 1등급과 2등급의 점수차가 2점으로 지난해(4점차)보다 줄었다. 자연계열은 2등급까지는 감점 폭이 동일하나(2점), 3등급부터는 등급 간 2점차에서 4점차로 차이가 커졌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정시는 수능 영역별 반영 과목 및 비중에 따라 유불리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며 "막바지 수능 대비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관심 대학에 대해 전년대비 변동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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