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수능 D-30, 마무리 학습 전략 포인트
2022대입 수능 D-30, 마무리 학습 전략 포인트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0.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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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능과 같은 시간 패턴 익혀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은 초등학교부터 12년동안 이어온 길고 긴 학습 레이스의 결승선이다. 'D-30'부터는 전략적인 마무리 학습이 중요한 포인트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은 초등학교부터 12년동안 이어온 길고 긴 학습 레이스의 결승선이다. 'D-30'부터는 전략적인 마무리 학습이 중요한 포인트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11월 18일에 실시되며 채점과정을 거쳐 12월 10일 성적이 통지된다.

수능은 마라톤이다. 벼락치기 공부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다. 단순 암기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닌데다 개념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과 응용력을 확인하는 시험이어서 초등 6년, 중·고등 6년을 꼬박 성실하게 준비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앞으로 남은 한달 남짓한 시간 동안 드라마틱한 성적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꿈일 뿐이다. 다만 변수는 있다. 수능 시험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고민해 볼 대목이다.

12년의 공부가 허사가 되지 않으려면 'D-30'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다. 총정리를 한다는 마음으로 실제 수능일과 같은 시간 패턴과 타임테이블을 몸에 익히면 후회 없는 수능 대비의 마무리가 될 수 있다.

■ D-30, 풀어본 문제 위주 학습이 효과적

항상 시험이 끝나면 교실 곳곳에서 탄식이 흐른다. 아는 문제인데 틀렸다느니 답안지 마킹 실수를 했다느니 하는 말들이 나온다.

안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틀리는 건 시험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풍경인 셈인데 여기에도 유형이 있다.

분명 공부했던 문제인데 시험을 치르면서 순간 기억이 나지 않거나 헷갈려서 틀리는 경우가 있고, 다른 문제들을 풀다가 시간 부족으로 알고 있는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D-30일부터는 평소 헷갈렸던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점검하는 시간이 도움이 된다.

국어나 영어는 정답의 근거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해설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면 효과적이다. 수학은 풀이과정이 논리적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볼 때는 문제의 난도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문제 풀이 시간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험은 제한된 시간 안에 나의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문제를 공부할 때는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풀이가 좋다. 문제 풀이를 하면서 시간관리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 틀리는 문제는 반드시 오답정리를 하면서 매일 1시간 정도의 복습과정이 필요하다"며 "수능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는 모르는 개념이나 틀린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수능 점수를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D-30, 연습은 실제 시험처럼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7분까지 진행된다. 한문 및 제2외국어를 치르는 학생은 오후 5시 45분까지 실시된다.

하루에 매우 긴 시간 동안 치르는 시험이어서 D-30일부터는 실제 수능시간과 똑같은 패턴으로 과목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시험은 다르다. 일상적인 학교 수업은 도중에 멍을 때리는 시간이 있을 수 있고, 딴 생각을 하기도 하고, 쏟아지는 졸음을 못 이겨 수업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수능 시험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초집중을 해야 한다. 그래서 실제 수능과 똑같은 시간 패턴을 몸에 익히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된다.

주말을 이용해서 수능과 같은 시간대에 모의고사를 풀면서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급적이면 이른 오전에는 국어, 늦은 오전에는 수학 문제를 풀고, 오후에는 영어, 탐구과목 순으로 연습을 하는 식이다.

주중에는 수업이나 자습시간에 졸지 않고 버텨 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실제 수능날 하루 종일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앞으로 남은 30일 동안 새벽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최대한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100%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생체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D-30일부터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표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감안한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수능 D-30일부터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표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감안한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D-30, 목표 대학에 맞춘 학습전략이 관건

수능시험은 크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문제는 대학들이 성적을 매길때 각 영역을 동일한 비율로 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절대평가인 영어만 해도 대학별로 실질반영률 차이가 크다.

따라서 D-30일부터는 모든 영역에 동일한 시간 투자는 옳지 않다.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똑같이 한 문제를 더 맞췄을 때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먼저 공략하는 학습전략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이 비슷한 선호도를 갖는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예를 들어 살펴보면, 인문계 탐구영역 반영비율에서 한양대는 30%를 잡지만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20%다. 반대로 인문계 수학에서는 서강대 43.3%, 성균관대 40% 등인데 비해 한양대는 30%다.

서강대에 방점을 둔 수험생이라면 탐구영역보다 수학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한양대를 선호한다면 수학만큼 탐구영역에도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앞으로 30일의 시간은 체감상 굉장히 빨리 지나가는데 많은 것을 타이트하게 공부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어떤 과목 공부에 중점을 둬야 하는 지와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자신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