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사이버대 30·40대 이상 만학도에 인기몰이
방통대, 사이버대 30·40대 이상 만학도에 인기몰이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0.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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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원거리 학습 가능, 은퇴 후 제2 직업 탐색에 최적화
30대, 40대 이상의 직장인이나 주부, 은퇴자들의 방통대, 사이버대 입학 비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거나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원거리 학습이 가능하고, 은퇴 후 제2 직업에 도전하려는 만학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한국방송통신대학과 사이버대학 등 원격대학은 늦깎이 만학도들이 많이 선택하는 배움터다. 가난이나 전쟁, 생계 유지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던 만학도들에게 원격대학은 오랜 기간 배움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는 단비같은 곳이다. 요즘에는 30·40대 직장인이나 주부들의 입학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방통대는 국립이고, 사이버대는 사립이라는 차이가 있다. 또 방통대는 과목에 따라 수업 중 일부를 오프라인으로 수강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출석시험으로 치르기 때문에 학사관리가 좀 더 엄격하다는 평가다. 반면 사이버대는 기본적으로 수업과 시험이 전부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수업료는 국립인 방통대가 더 싼 편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방통대와 사이버대학에 만학도 비율이 높은 이유는 직장 생활을 하거나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원거리 학습이 가능하고, 실생활 또는 은퇴 후의 제2 직업에 도전할 때 편리하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원격대학에 입학하는 상당수 신입생이 30대, 40대 이상의 직장인이나 주부, 은퇴자들인 것도 이런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격대학 만학도 입학생 얼마나 되나?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0년 원격 및 사이버대학,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연령을 확인한 결과, 전문대학, 일반대학, 교육대학과 비교해 원격대학들의 26세 이상 만학도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원격대학 및 사이버대(대학·전문대) 입학자 중 26세 이상 만학도 비율은 73.6%로 10명 중 7명 꼴로 나타났고, 방송통신대의 26세 이상 비율도 74.4%로 매우 높았다.

특히, 방통대 입학자 중 40세 이상(6015명) 비율은 무려 45.7%다. 원격 및 사이버대학은 40세 이상 비율을 별도로 통계를 내지 않고 있지만 두 학교의 입학자 성격이 유사한 점을 고려할 때 40%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대학과 비교해 일반대학의 26세 이상 만학도 비율은 1.4%로 미미한 수준이며 교육대도 3.7%로 적은 편이다. 전문대만 상대적으로 26세 이상 만학도 비율이 10.7%를 차지했다.

■ 신입생수, "방통대는 줄고, 사이버대는 늘었다"

올해 2021학년도에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1만 2670명으로 전년 대비 491명(3.7%) 줄었다. 1999년 통계 이후 가장 적은 기록으로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69만 7317명)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1.8%로 1999년 6.2%와 비교해 4.4%p나 감소했다.

원격 및 사이버대학에 입학한 학생수는 3만 8273명으로 전년 대비 4206명(12.3%) 증가해 2004년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 중 비율도 2021년 5.5%로 2014년(1.6%) 대비 3.9%p나 증가했다.

방통대 입학자가 감소한 것은 대체제인 사이버대학의 등장과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국내 25세 이상의 고등교육(전문대, 대학) 이수율이 2019년 기준으로 50%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25세 이상 34세 이하 고등교육 이수율이 2019년 기준 61.5%로 높은 상황에서 방통대를 통한 대학 이수자들의 풀이 종전보다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이버대학은 입학 자격이 자유롭고, 실생할이나 현장 직업에 필요한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 있고,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입학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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