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박사 학위' 졸업자 역대 최고 1만 6420명
올해 '박사 학위' 졸업자 역대 최고 1만 6420명
  • 교육사랑신문
  • 승인 2021.09.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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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누적 30만 4223명...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분석 결과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분석 결과, 올해 박사 학위 졸업자 수가 역대 최고인 1만 64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인원도 30만 4223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분석 결과, 올해 박사 학위 졸업자 수가 역대 최고인 1만 64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인원도 30만 4223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를 분석한 결과, '박사 학위' 졸업자가 최근 22년 사이 최대치인 1만 642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박사 학위 소지자는 누적 기준 30만 4223명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고등교육기관의 졸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원 박사 학위 졸업자는 2021년 1만 6420명(2.5%)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6141명 대비 2.7배나 증가한 수치다. 박사학위 누적 인원도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선 30만 422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학원(석사, 박사) 전체 졸업자는 9만 6450명(14.7%)으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9만 9185명, 14.9%) 보다는 0.2%p 감소했다. 하지만 2000년(5만 3367명, 9.8%)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 대학원 졸업자 비율 20년 사이 두배 이상 껑충

1970년 이후 2020년까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대학원 졸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970년 6.0%에서 2001년 10%로 확대됐고, 2020년 14.9%, 2021년 14.7%에 이르렀다.

특히,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대학원 박사 과정 졸업자는 1970년 0.5%에서 1995년 1.1% 등 꾸준히 증가해 2016년 2.0%, 2021년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인 2.5%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원 박사 졸업자(학위취득자) 전체 누적 인원은 30만 42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방 이후 1952년 우리나라 대학에서 첫 박사 학위를 수여(서울대 6명)한 이후 1953년 서울대 6명(최초의 공학 박사 이종일 등), 고려대 1명(현상윤, 고려대 최초의 박사 학위 수여)을 거쳐 1965년 누적 기준 680명, 1970년 누적 기준 2646명, 1980년 누적 기준 7514명, 1990년 누적 기준 2만 3391명, 2000년 6만 6309명, 2010년 15만 963명, 2020년 28만 7803명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2021년에는 처음으로 박사 학위 졸업자가 누적 기준 30만명을 넘어섰다.

1952년 4월 서울대 첫 박사 학위 수여자는 전풍진(全豊鎭), 김동일(金東一), 원태상(元泰常, 이학박사), 이춘근(李春根, 의학박사), 김두헌(金斗憲), 이병도(李丙燾, 문학박사) 등이다. 연세대는 1950년 6월 대학원을 설립해 1953년 2월 제1회 석사 학위 수여식을 거행했다.

■ 전체 고등교육 졸업자 학령인구 감소로 하향세

국내 전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는 2000년 54만 2184명 이후 2016년 68만 5089명까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였지만 최근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라 2021년 65만 6237명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또 전문대 졸업자 수가 대폭 줄어든 것도 고등교육 졸업자 하향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대 졸업자는 2000년 22만 3489명으로 전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41.2%를 차지했지만 2021년 전문대 졸업자는 16만 3472명(24.9%)로 크게 감소(6만 17명↓, 26.9%↓)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2021년 일반대 졸업자는 32만 5432명(49.6%)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0.1%p↑)했다.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가운데 원격대학 사이버대 졸업자도 3만 225(4.6%)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사이버대 설립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사이버대 졸업자는 2001년 3월 9개교(학사과정 7개교, 전문학사과정 2개교)가 개교한 이후 첫 졸업자를 배출한 2004년 954명(0.2%)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2007년 1만명을 돌파(1만 2583명, 2.0%)했고, 2012년 2만명(2만 1375명, 3.2%)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022년 이후로도 큰 틀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문대 및 일반대학 등의 졸업자 수가 줄고, 고등교육기관 전체 졸업자 수도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로 2021년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 수는 69만 7317명으로 전년도 72만 6981명 대비 2만 9664명 (4.1%↓) 감소했고, 특히 전문대(2만 1826명↓), 일반대(1만 3393명↓) 등의 감소 폭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