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실질경쟁률 '8.5대 1'
2022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실질경쟁률 '8.5대 1'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9.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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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마지막 PEET 시험...실제 응시자 1만 4196명
2022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의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실제 응시자는 1만 4196명으로 집계됐다. 실질 경쟁률은 8.5대 1로 집계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의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실제 응시자는 1만 4196명으로 집계됐다. 실질 경쟁률은 8.5대 1로 집계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지난 8월 15일(일) 시행된 '2022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12회.www.kpeet.or.kr)'의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지원자 1만 5730명 중 취소자 778명과 결시자 756명을 제외한 실제 응시자는 1만 419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실제 응시자 1만 5107명과 비교하면 911명 감소한 수치다.

전국 37개 약대 정원 1753명 대비 실질 경쟁률은 8.5대 1 정도로 나타났다.

올해 2022 PEET 시험의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추론(일반화학) 74.7점, 화학추론(유기화학) 78.1점, 물리추론 72.6점, 생물추론 71.0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2021 PEET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추론(일반화학) 71.3점, 화학추론(유기화학) 71.7점, 물리추론 71.7점, 생물추론 65.9점 등이어서 4개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오른 것은 시험이 그만큼 쉬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응시자 현황은 남자 응시자가 5042명(전체의 35.5%)으로 전년 대비 1.2%p 감소했다.

화학추론(일반화학)은 표준점수 40점 이상 45점 미만 구간에 2376명(15.7%)로 가장 많고, 표준점수 60점 이상은 모두 3022명(일반화학 응시자의 20.0%)이다.

또 화학추론(유기화학)은 표준점수 35점 이상 40점 미만 구간에 2954명(19.6%)로 가장 많고, 표준점수 60점 이상은 모두 3230명(유기화학 응시자의 21.4%)이다.

물리추론은 표준점수 40점 이상 45점 미만 구간에 2578명(17.1%)로 가장 많고, 표준점수 60점 이상은 모두 3177명(물리추론 응시자의 21.1%)이다.

생물추론은 표준점수 60점 이상 65점 미만 구간에 2763명(18.4%)로 가장 많고, 표준점수 60점 이상은 모두 3194명(생물추론 응시자의 21.2%)이다.

■ 약대 편입 PEET 시험 올해가 마지막

올해 202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가장 핫한 변화의 중심은 '약학대학'이다. 대입 정책 변화로 올해 약대에 진학하는 방법은 '2+4편입학 제도'에서 '6년제 통합 학부 신입생 선발제도'로 완전 전환됐다.

2+4체제는 일반 대학에서 2학년 이상을 수료한 학생이 PEET라는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에 응시하고, 해당 시험 점수와 대학 성적, 공인어학성적 등을 전형요소로 각 약학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진학 시 4년간 약학 전공을 배우게 된다.

반면 통합6년제는 고교생이 수시(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 등을 통해 약학대학에 진학하는 방식이다. 약대 과정이 4년에서 6년으로 늘지만 기존 2+4체제에서 일반 대학 2년 과정이 약대 과정으로 통합된 것이어서 전체 학제 기간은 차이가 없다.

다만, 약대 편입학 방식의 PEET 시험은 내년까지만 시행된다. 올해 고3 학생부터 37개 약대 모두 학부 선발(통합 6년제)로 전환하면서 현재 2+4체제의 약대 운영 방식은 올해와 내년까지 유예 기간을 거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약대편입 시험인 PEET가 2년의 유예기간을 갖지만 2023학년도 대입전형부터 PEET 대신 수능점수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또한번 변경될 전망"이라며 "사실상 올해가 PEET의 마지막 해"라고 말했다.

■ 올해 PEET 어떻게 뽑나

주요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나군 일반전형 63명/ 일반전형 61명, 특별전형 2명)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1단계에서 PEET 성적 30, 영어성적 15, 전적대학성적 15, 서류평가 40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과 면접 및 구술고사 40을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형일정은 11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원서를 받고, 1단계 전형 합격자 발표는 12월 30일이며 2단계 전형 면접은 2022년 1월 7일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서울대 PEET 성적은 4개 영역(생물추론,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추론)에 대해 영역별 가중치를 두지 않고, 백분위 점수를 환산(4개 과목별 취득 백분위 점수의 평균*0.2+10)하여 반영한다. 전적대학성적은 전적대학 성적증명서에 기재된 전학년 취득 백분위 점수(100점 만점 환산점수)에 반영 비율(15%)을 적용해 반영한다.

서울대 서류평가는 전공적성, 잠재능력 및 발전가능성, 학업관련활동, 학업외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약학 전공에 필요한 자질, 인성과 적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문제풀이 후 15분 내외로 면접 및 구술고사를 진행하며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하여 복수의 면접위원이 실시한다.

중앙대는 가군(65명)에서 PEET 25%, 전적대학성적 25%, 공인어학성적 10%, 서류 40%로 선발하고, 나군(55명)은 우선선발(25명 내외)이 PEET 25%, 전적대학성적 25%, 공인어학성적 10%, 서류 40%로 뽑는다. 일반선발(30명 내외)은 1단계 PEET 25%, 전적대학성적 25%, 공인어학성적 10%, 서류 4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심층면접(지성)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11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며 나군의 우선선발 및 일반선발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2월 21일이고, 1단계 합격자 면접고사는 2022년 1월 8일이다. 가군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21일이고, 나군 최초 합격자 발표는 1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중앙대 PEET 성적은 과목별 반영 비율이 생물추론 35%, 일반화학 20%, 유기화학 25%, 물리추론 20%로 과목별 백분위 점수를 반영 비율을 적용하여 환산한다. 전적대학성적은 구간별 백분위 환산 점수에 2.5를 곱하여 반영하는 데, 전적대학 백분위가 90점 이상은 환산점수 10점 만점, 백분위 85점 이상 90점 미만은 9.75점, 백분위 80점 이상 85점 미만은 9.5점 등으로 반영한다.

중앙대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 및 제출서류를 통하여 지원자의 학업계획, 학업동기, 학업관련 활동 및 성취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층면접(지성)은 전공적합성과 기초학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주어진 문제를 이해하고 구술로 답변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이화여대는 가군 일반전형(50명)이 PEET 20%, 전적대학성적 30%, 공인어학성적 10%, 서류 40%, 나군(70명)의 일반전형(66명), 특별전형(4명)에서 일반전형 ‘우선선발(모집인원의 50%)’이 PEET 10%, 전적대학성적 30%, 공인어학성적 20%, 서류 40%로 선발하고, 일반전형 ‘일반선발(모집인원의 50%, 35명)’은 1단계가 PEET 50%, 공인어학성적 10%, 전적대학성적 10%, 서류 20%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90%과 면접 10%를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11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고, 가군 최종 합격자, 나군 우선선발 합격자 및 면접고사 대상자 발표는 12월 16일 실시한다. 면접고사는 나군 1월 7일이며 나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이화여대 PEET 성적은 과목별 반영 비율이 생물추론 25%, 일반화학 25%, 유기화학 25%, 물리추론 25%로 동등하고, 과목별 표준점수를 합산해 환산 반영한다. 전적대학성적은 1학기 이상 이수한 모든 전적 대학의 성적을 반영한다. 서류평가는 제출서류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고, 면접고사는 학업능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올해 약대 입시 지원시에는 전형요소별(PEET 성적, 영어성적, 대학성적, 서류평가, 면접 등)로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PEET 성적도 대학별로 생물추론, 화학추론(일반화학), 화학추론(유기화학), 물리추론 등 각 과목별 반영 비율과 성적 활용(표준점수, 백분위) 등에 따라 유불 리가 다를 수 있으므로 잘 살펴서 지원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소재 고교 졸업자들은 지방 약학대학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모집정원의 30% 이상(단, 강원권과 제주권은 15%)을 선발하기 때문에 이들 전형에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2단계 전형에서는 면접 반영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므로 지원 대학별로 기출문제 등을 숙지해 실전에 맞춰 대비하고, 자기소개서 작성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부모 및 친인척의 성명, 직장명 등 신상에 관한 사항은 반드시 기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 대입 통합6년제 어떻게 뽑나

2022학년도 전국 37개 약대의 정원내 모집정원은 1753명으로 정시 원서접수는 11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된다. 면접 전형은 가, 나군으로 분리해 12월부터 1월까지 각 대학별로 진행한다.

약대 정원내 모집정원은 가천대(30명), 가톨릭대(30명), 강원대(50명), 경북대(30명), 경상대(30명), 경성대(50명), 경희대(40명), 계명대(30명), 고려대(30명), 단국대(30명), 대구가톨릭대(50명), 덕성여대(80명), 동국대(30명), 동덕여대(40명), 목포대(30명), 부산대(70명), 삼육대(30명), 서울대(63명), 성균관대(65명), 숙명여대(80명), 순천대(30명), 아주대(30명), 연세대(30명), 영남대(70명), 우석대(40명), 원광대(40명), 이화여대(120명), 인제대(30명), 전남대(60명), 전북대(30명), 제주대(30명), 조선대(75명), 중앙대(120명), 차의과학대(30명), 충남대(50명), 충북대(50명), 한양대(30명) 등이다.

정시 지원을 할 때는 모집군별(가군, 나군)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하므로 수험생들에게는 최대 2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