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수시 상위권 주요대학 평균경쟁률 상승
2022대입 수시 상위권 주요대학 평균경쟁률 상승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9.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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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15개 대학 경쟁률 18.49대 1, 10개 교육대 5.81대 1
지거국 9개교 9.57대 1, KENTECH(신설) 24.12대 1 등
서울대와 고려대 등 인서울 상위권 주요대학들의 2022학년도 수시 경쟁률 평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대입 수시 원서접수는 지난 14일 모두 마감됐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서울대와 고려대 등 인서울 상위권 주요대학들의 2022학년도 수시 경쟁률 평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대입 수시 원서접수는 지난 14일 모두 마감됐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14일 마감된 가운데 서울 주요대학과 지방거점국립대학, 교육대학 등 상위권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5일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서울) 등 서울 소재 주요대학 15개교이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은 18.49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준인 16.37대 1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대학별로는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서울) 3개 대학을 제외한 12개교가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주요 대학별 수시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전년 대비 대학별 수시 모집인원이 감소했고, 올해 고3 학생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분모인 모집인원은 줄고, 분자인 수험생 지원자가 늘어난 일시적인 반등효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권 15개교의 수시 모집인원은 지난해 3만 4107명에서 올해 3만 400명으로 3707명이 줄었다. 비율로는 10.9%에 달한다. 반면 올해 고3 학생수는 지난해 43만 7950명보다 8623명 많은 44만 6573명이다. 비율로는 2.0%가 늘었다.

■ 인서울 주요대 수시 경쟁률 종합

서울대는 정원내 총 모집인원 2273명에 1만 4154명이 지원해 6.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5.68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7.38대 1(1592명 모집 1만 1751명 지원), 지역균형선발전형 3.53대 1(681명 모집 2403명 지원)로 집계됐다.

고려대는 2493명 모집에 3만 6536명이 지원해 14.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9.54대 1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이 18.64대 1(전년도 10.83대 1), 일반전형(계열적합형) 15.82대 1(전년도 14.08대 1), 학교추천전형 11.09대 1(전년도 6.36대 1) 등으로 나타났고,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의과대학으로 36명 모집에 1076명이 지원해 29.89대 1을 기록했다.

연세대는 2077명 모집에 3만 407명이 지원해 14.64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전년도 18.06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48.47대 1로 전년도 70.67대 1과 비교하여 대폭 하락했고, 학생부교과(추천형) 4.73대 1(전년도 8.82대 1),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11.63대 1(전년도 8.96대 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논술전형 약학과로 5명 모집에 736명이 지원해 147.20대 1이다.

김진환 콩코디아국제대학 진로진학센터장(전 성균관대 입학상담관)은 "고려대는 수시 모집인원이 크게 축소됐고, 지원자격이 졸업생까지 확대되면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돼 수험생들의 지원 부담이 없었던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며 "반면 연세대 논술전형은 논술고사(10월 2일)가 전년과 달리 수능 이전에 실시돼 부담이 커졌고, 학생부교과(추천형)전형도 추천인원 제한으로 지원자가 줄면서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성균관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4.31대 1로 전년도 21.26대 1보다는 상승하였고, 논술전형 약학가 무려 666.40대 1로 최근들어 역대급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강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8.84대 1로 전년도 26.08대 1보다는 상승했고, 한양대도 25.67대 1로 전년 대비 경재률이 올랐다.

경희대는 22.92대 1로 전년도 18.59대 1보다 상승했고, 서울시립대는 17.09대 1로 전년도 15.97대 1보다 올랐다.

동국대는 23.10대 1로 전년도 19.91대 1보다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약학과로 6명 모집에 3501명이 지원해 583.50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성균관대 논술전형 약대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건국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4.31대 1로 전년도 19.97대 1보다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수의예과로 9명 모집에 2244명이 지원해 249.33대 1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2.24대 1로 전년도 20.93대 1보다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의학부로 18명 모집에 3499명이 지원해 194.39대 1을 기록했고, 약학부는 20명 모집에 2945명이 지원해 147.25대 1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11.01대 1로 전년도 11.23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특기자전형 4.29대 1, 고른기회전형 4.60대 1, 고교추천전형 4.49대 1, 미래인재전형 8.81대 1, 논술전형 32.14대 1 등이다.

■ 전국 교육대학 및 지방거점국립대 경쟁률 종합

전국 10개 교육대학의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은 5.81대 1로 전년도 4.91대 1보다 상승했다.

광주교대, 대구교대를 제외하면 경인교대, 서울교대 등 8개교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올랐는데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문직으로서의 교육대 선호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022학년도 지방거점국립대의 수시 경쟁률도 전년대비 상승했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대학의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은 9.57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준인 7.94대 1보다 상승했고, 9개교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올해부터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경상국립대'로 통합 선발해 6.06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상대 수시 경쟁률 6.04대 1(모집인원 2545명, 지원자 1만 5383명), 경남과학기술대 4.96대 1(모집인원 879명, 지원자 4362명)을 합산한 소계 5.77대 1(총 모집인원 3424명, 총 지원자 1만 9745명)과 비교해도 상승한 수치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지거국의 수시 경쟁률 상승은 의약계열에 대한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면서 해당 전형에 대한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 감안됐을 것"이라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돼 학종전형에 지원자가 늘고, 경북대, 부산대의 경우에는 논술전형에서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점도 경쟁률이 상승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 과학중점 특수대학 경쟁율 종합

올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수시 경쟁률은 5.08대 1(모집인원 698명)이다. 일반전형 4.35대 1, 학교장추천 9.19대 1, 고른기회 6.18대 1, 특기자 5.60대 1 등을 합산한 평균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180명 모집)은 일반전형 11.83대 1, 학교장추천 11.25대 1, 고른기회 12.27대 1, 특기자 7.53대 1 등 평균 1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210명 모집)의 경쟁률은 11.25대 1이다. 일반전형 10.63대 1, 학교장추천 14.11대 1, 고른기회 13.87대 1, 특기자 7.93대 1로 집계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430명 모집)은 일반전형 13.85대 1, 지역인재 6.03대 1, 고른기회 14.33대 1, 특기자 8.55대 1 등 12.4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하는 한국에너지공대(KENTECH)는 일반전형 90명 정원에 2166명이 지원해 24.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정원외 고른기회 10명 모집에 246명이 지원하여 24.60대 1을 기록했다. 전체 경쟁률은 24.12대 1로 다른 특수과학대학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내년 2022년 3월에 개교하는 신설 대학에 대한 기대감이 감안된 경쟁률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특화 융복합 공과대학으로의 특성과 다양한 장학혜택 등이 맞물려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