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조, "대전교육청 공립 유·초·특수교사 축소 선발 유감스럽다"
대전교사노조, "대전교육청 공립 유·초·특수교사 축소 선발 유감스럽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8.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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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성명 통해 강력한 유감 표명
"대전교육청이 교육부 방침에 역행... 교육회복 종합계획 안 따르나?"
대전교사노조가 대전교육청의 2022학년도 공립 유·초·특수교사의 축소 선발 예고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전교사노조가 대전교육청의 2022학년도 공립 유·초·특수교사의 축소 선발 예고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전교사노동조합이 대전교육청의 2022학년도 공립 유·초·특수교사의 축소 선발 예고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전교사노조는 12일 성명을 통해 "대전시교육청이 2022학년도 공립 유·초·특수교사 선발 예정 인원을 발표하면서 2021학년도 대비 유치원은 71%, 초등 50%, 특수 78%를 감축하기로 했다"며 "선발 인원이 겨우 17명으로 이는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교원 확충 계획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교육부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4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28명 이상의 과밀학급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신규 교원 확충이 불가피한데도 대전교육청이 교육부 계획에 역행하는 축소 선발을 발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교육부가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해 감염병 확산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과밀학급 해소에 따른 교원 수급을 위해 기간제교사를 채용하는 계획을 내놓은 마당에 대전교육청이 정규 교원 선발 인원을 축소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안정적인 교육 활동을 보장하기 힘들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땜질식 처방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교육청이 발표대로 신규 교원이 줄어들면 대전의 유·초등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정부 방침과도 역행하는 것으로 학습지도와 방역에 더 큰 어려움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교사노조는 "정부 방침과 모순되는 대전시교육청의 공립교사 선발 사전 예고를 보면서 정부의 정책 실현 의지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교육부는 '교육회복 종합 방안'과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취지에 맞게 대전의 유·초등·특수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매일 등교를 위해 과밀학급 해소와 대전의 학급당 학생수를 전국 평균에 맞도록 충분한 교원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월 29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학생들의 학습·심리·사회성 결손 극복 ▲과밀학급 적극 해소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과보충 특별프로그램 수강료 전액 지원 ▲유아·직업계고·취약계층 맞춤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 계획은 교원 확충이 필수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