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주요대학 첨단학과 신설 붐..."SW계열 진학 길라잡이 필요"
인서울 주요대학 첨단학과 신설 붐..."SW계열 진학 길라잡이 필요"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8.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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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생존경쟁 '소프트웨어'에서 답 찾아... 수험생 학부모는 진로고민 커져
책 '소프트웨어 계열 진로진학 끝판왕', SW계열 수험생 위한 첨단학과 가이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서울 주요대학들의 신입생 모집분야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첨단학과 신설이 이어지고 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서울 주요대학들의 신입생 모집분야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첨단학과 신설이 이어지고 있다. 진학사 자료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초연결·초지능의 4차 산업혁명 사회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인간 사회의 변화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 생활 속 깊이 파고든 소프트웨어 기술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교과 학습의 기본능력인 '읽기(Reading)', '쓰기(wRiting)', '셈하기(aRithmetic)'의 3R은 '프로그래밍(pRograming)'과 '인공지능과의 협업(cooperRation)' 등으로 확산돼 4R, 5R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 수요와 트랜드에 발맞춘 대학들의 생존 경쟁도 당연히 '소프트웨어'가 화두다.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2022학년도에 신설하는 학과들은 '4차 산업'과 '첨단분야'가 공통키워드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첨단학과들을 신설하고 있다"며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요대학들이 디지털과 무선인터넷,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경제와 생활 시스템을 선도하는 인재를 육성하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 인서울 주요대학, 올해도 첨단학과 신설 '붐'

경희대는 지난 2020년 일반대학원에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는 학부 과정에도 첨단 학과를 신설했다. 올해 수시전형에서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학부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각각 17명, 23명을 선발한다. 또 기존의 원예생명공학과를 ICT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과학과로 개편하고, 정원을 전년대비 20명 늘려 수시에서 26명을 모집한다.

국민대는 4개의 첨단분야 학과 및 전공을 신설하고 수시모집에 나선다. 인문계열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42명), 자연계열 인공지능학부(35며), 미래모빌리티학과(20명), 예체능계열 AI디자인학과(10명) 등이다.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는 인문계열(경영대학)이지만 인문/자연으로 나누어 신입생을 선발한다.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를 신설하면서 기존의 경영학부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경영대학 소속 학과들의 선발규모도 축소했다. 인공지능학부도 기존의 소프트웨어학부 정원을 34명 감축하면서 신설했다.

동국대와 연세대, 이화여대도 인공지능 학과 신설에 합류했다.

동국대는 AI융합학부를 신설해 46명을 수시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등 다양한 전형으로 선발하며 논술전형에서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구분해 선발한다.

연세대는 단과대학 인공지능융합대학을 신설했다. 기존 컴퓨터과학과를 공과대학 소속에서 인공지능융합대학 소속으로 바꾸고,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으로 15명을 뽑는다.

이화여대는 AI융합학부 인공지능전공을 신설해 10명을 학생부종합(미래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작년에 인공지능응용학과를 신설한 서울과학기술대는 올해도 지능형반도체공학과와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해 수시전형에서 각 22명씩 선발한다.

■ 책 '소프트웨어 계열 진로진학 끝판왕', 첨단학과 길라잡이 

대학들이 첨단분야 신설학과를 개설할 수록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고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이끌 인재를 선발하려는 대학들의 사정을 이해하지만 SW계열에 대한 진로 진학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은 학교 교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생님들도 왠만한 전공자가 아니면 첨단학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첨단학과에 대한 진로와 입시, 공부 방법 등의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책이 있다.

정동완(경남 진로진학상담교사·교육전문가단체 '오늘과내일의학교' 회장), 안샛별(독산고 정보교사), 이동준(이화여고 수학교사), 김원우(충남삼성고 물리학교사), 박상범(가촌초등학교 교사), 서정민(사동고 정보교사), 이성훈(꿈구두교육플랫폼 의학·자연공학 입시연구소장) 등 학교 안팎의 전문가들이 집필한 '소프트웨어 계열 진로진학 끝판왕'이다.

'소프트웨어 끝판왕'은 말 그대로 SW계열 전공을 준비하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단계별 지침서다. 차별화되는 공학 계열 학교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과제탐구와 동아리 활동, 교과 연계 등 계열적합성 연결고리를 찾아준다.

또 전공자와 개발자들의 생생한 인터뷰와 기초부터 심화까지 Q&A 등을 통해 SW계열 첨단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물론 학교 현장의 컴퓨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가 교사들의 지도 노하우도 수록됐다.

기획저자인 정동완 오늘과내일의학교 회장은 "SW는 미래를 여는 현재의 언어"라며 "첨단학과 진학을 위해 수험생이 직접 길을 찾고, 학부모와 교사들이 진로, 학습, 입시상담 등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해야 무궁무진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이 연계된 디지털 의사소통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 '소프트웨어 계열 진로진학 끝판왕'은 SW계열 전공 진학을 준비하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단계별 지침서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책 '소프트웨어 계열 진로진학 끝판왕'은 SW계열 전공 진학을 준비하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단계별 지침서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