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찰대, 사관학교 1차 시험 7월 31일 '동시 실시'
2022 경찰대, 사관학교 1차 시험 7월 31일 '동시 실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8.01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대 경쟁률 92.4대 1... 50명 모집에 4620명 몰려
각군 사관학교, 국어와 영어시험 '시간 안배' 관건
2022학년도 경찰대와 각군 사관학교 1차 시험이 지난 7월 31일 동시에 실시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경찰대와 각군 사관학교 1차 시험이 지난 7월 31일 동시에 실시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코로나19 속에서 2022학년도 경찰대와 각군 사관학교 1차 시험이 동시에 실시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실시된 경찰대 1차 시험 경쟁률이 92.4대 1을 기록해 전년도 84.7대 1에 비해 상승했고,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이 모두 전년대비 쉽게 출제돼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각군 사관학교의 경우, 수학영역 난이도가 상승했고, 국어와 영어영역 출제 시험 시간이 줄어들어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경찰대는 1차 시험의 난이도가 전년보다 쉬워지면서 수능 성적이 최종 합격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관학교의 경우는 국어와 영어의 시간 안배에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면접과 체력검증 등 2차 시험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대 분석

올해 경찰대는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같은 50명이다. 지원자는 전년 4223명에서 올해 4620명으로 387명 증가했다.

경찰대 1차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이며 인문계와 자연계 구분 없이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렀다.

국어영역은 수험생들이 대체적으로 어려워하는 문법 문제가 출제되지 않아 체감 난이도가 낮았다는 분석이다. 영어는 전년 대비 평이하게 출제됐고, 신유형도 눈에 띄지 않았다.

수학영역은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공통과목만 출제됐다. 총 25문항 중 수학Ⅰ에서 13문항, 수학Ⅱ에서 12문항이 출제됐고, 상대적으로 수학Ⅱ가 좀 더 어려웠지만 전반적으로는 전년보다는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경찰대 1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8월 9일(월)이며 1차 시험 합격자는 2차 시험(신체검사, 체력검사, 적성검사, 면접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1차 시험(20%), 2차 시험(15% : 체력검사 5%, 면접시험 10%), 학생부(15%) 및 수능 성적(50%)을 종합해 선발한다. 수능 성적 비중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수능 시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 각군 사관학교 분석

올해 사관학교 경쟁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전년도 27.7대 1에서 26.5대 1로 소폭 하락했다.

사관학교 1차 시험 과목은 경찰대와 마찬가지로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이다.

전년도 시험과 비교할 때 국어, 영어영역의 문항수가 45문항에서 30문항으로 각각 15문항씩 축소됐고, 시험 시간도 국어는 80분에서 50분으로, 영어는 70분에서 50분으로 줄었다.

때문에 올해 1차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시험시간과 문항수 축소에 따른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문법' 등이 출제범위에서 빠지고, '문학과 독서'로만 출제돼 출제범위가 전년에 비해 줄었다.

영어영역은 대화체 문항의 6문제, 도표 등의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글의 목적과 밑줄 친 부분의 의미를 묻는 문항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수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문항이 출제됐지만 가형과 나형으로 구분해 응시하던 것과 달리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처럼 공통(수학Ⅰ, 수학Ⅱ)과 선택(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 체제로 실시됐다.

인문계는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서 1과목을, 자연계는 미적분, 기하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해 응시했다.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는 작년 나형의 시험과 출제 범위와 같은데 작년 나형 대비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는 전년 가형 대비 어려웠지만 나형과 비교해서는 쉬웠다는 분석이다. 미적분은 전년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됐다.

신규 과목인 기하는 미적분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지만 선택과목은 전체적으로 올해 시행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교할 때 어려웠다는 평가다.

영어는 난이도 면에서는 전년도와 비슷했고, 전년도에 비해 문항수가 줄어든 만큼 시험 시간도 축소돼 시간 안배가 고득점을 위한 쟁점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각군 사관학교마다 일정에 차이가 있다. 해군사관학교는 8월 11일(수),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8월 17일(화), 국군간호사관학교는 8월 16일(월)에 발표한다.

1차 시험 합격자는 2차 시험(면접 및 체력검증)에 응시해야 하며 사관학교는 2차 시험의 비중이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50%에 이르기 때문에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2차 시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22학년도 각군 사관학교 1차 시험은 국어와 영어영역 시험시간과 문항수가 줄고, 국어와 수학과목이 수능처럼 '공통+선택' 방식으로 실시되는 등 변화가 생겼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대치동 유토마학원 사진)
2022학년도 각군 사관학교 1차 시험은 국어와 영어영역 시험시간과 문항수가 줄고, 수학과목이 수능처럼 '공통+선택' 방식으로 실시되는 등 변화가 생겼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대치동 유토마학원 사진)